주류 설명
배와 생강으로 빚은 이강주. 이 술은 조선 중기부터 전라도와 황해도에서 제조되었던 조선 3대 명주 중의 하나이다. 이강주의 재료인 울금은 전라도에서 재배하여 왕실에 진상품으로 올렸기 때문에 전라도 전주 곳곳에서는 이강주를 많이 빚어왔다. 이강주가 전주에 정착한 배경에는 태조 이성계와 동고동락을 같이 조인옥의 영향이 컸는데, 바로 동방사현 중 한 명인 조광조를 배출한 한양조씨 가문이다. 구한말에는 그 후손이 전주(완산)의 부사로 오게 되는데, 그러면서 집에서 담그는 약소주로 이강주를 빚게 되고, 이 전주 부사의 손자가 지금의 이강주를 빚는 조정형 명인으로 이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