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쓰기에 공식 리뷰만 봐도 알 수 있는 있는 조립 과정이라던가 제품의 사양같은건 무시하고

"게임을 하면서 얼마나 편안한가 돈을 쓸 가치가 있는가"일 테므로 3일동안 의자를 앉은 느낌을 위주로 작성하겠다

2년동안 사용해왔던 듀오백 의자가 너무나도 불편해서 몇 일 동안 새로운 의자를 찾고 있었다

처음 알아봤던 의자는 "쿠거 아머" 의자였다

저가형 브랜드들은 선입견 때문에 사기 싫었고 신용이 가는 브랜드는 사실상 dxracer와 쿠거 2가지 뿐이였는데

dxracer에 비하면 30만원이라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과 팔걸이가 3d라는 점 

그리고 dxracer는 미국 법률상 150도까지밖에 뒤로 젖힐 수가 없는데 쿠거는 180도까지 내릴 수가 있다는점

이 두가지 이점으로 인해 30만원이 아닌 40만원이라도 살만한 의향이 있었기에 계속해서 입고를 기다렸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재입고가 되지 않았고 마침 dxracer의 저가형 모델이 10만원 가량 세일을 했기 때문에 흐름상 사게 되었다는 느낌이다

롤 프로게이머인 친구들이 나에게 dxracer가 무지 편하다고 극찬을 했었던 적이 있었기에 더욱 고민하지 않은 것도 있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약 쿠거 아머가 재입고가 되었다면 쿠거 아머쪽을 사는게 나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fa114가 처음 왔을 때의 모습이다

제품의 설명서가 들어있다

조립 과정은 아주 간단하고 쉽다 

단지 매뉴얼에 따라서 나사를 풀고 조이고 조립하면 빠르게 끝난다

150도가 의자가 내려가는 상한선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막상 끝까지 내려보니 180도라는 느낌에 가까운 150도였다 

누워서 폰게임을 하면 딱 이런 느낌이다

간단하게 의자의 각도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이전에 쓰던 듀오백 의자 

허리가 너무 불편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2년동안 사용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럼 이제부터 3일동안 fa114에 앉아서 게임을 해본 느낌을 써보도록 하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히 말해서 10만원 20만원을 더 쓰더라도 팔걸이가 움직이는 의자를 사는게 낫다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게임을 하게 될때 팔꿈치가 책상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 있고

팔꿈치에서 시작해서 손까지의 각도는 대략 20~30도정도가 된다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각도이다

그렇지만 이 의자의 팔걸이는 3d가 아니기 때문에 각도가 아예 없다 

그래서 팔걸이를 사용하게 되더라도 팔꿈치 이외에는 이점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없고

무엇보다도 팔걸이가 너무나도 낮아서 팔꿈치조차 사용할 수가 없는 것이다

본인은 키 182의 몸무게 75정도의 평균적인 남성 체형인데 이 의자에 앉아 있을때 

본인의 앉은키상 팔걸이가 최소 2~3cm정도는 더 위로 올라와야 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사실상 팔걸이를 사용할만한 부분은 스트레칭을 할 때 이외엔 없는 것이다

컴퓨터를 할 때 최소한 팔꿈치는 팔걸이가 받쳐줘야 되는데

이러지 못한다면 팔이 그냥 장시간동안 공중에 붕 떠서 손목만 움직이며 게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훨씬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의자를 젖혀서 누울 수 있는 게이밍 의자 특성상

팔걸이가 움직이지 않는 단점은 훨씬 불편하게 다가오는데

예를들어 의자에 누워서 폰게임을 할때도 팔이 매우 불편하고

의자에 누워서 영화를 오랫동안 감상하다던지 하는건 아예 불가능하다

반대로 의자를 아예 내리지 않고 정자세로 사용할 때는 팔걸이의 불편함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쿠션이 허리와 목 밑 부분을 받쳐주기 때문에 자세 교정에 최적화된 자세가 된다

그렇지만 의자를 30도 60도정도로 내리는 순간 그런 느낌은 상당히 사라지는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의자를 내릴 수 있어도 직각으로 정자세로 사용하는게 허리가 훨씬 편하다

 본인이 게임을 하고 싶었던 자세는 윗 그림처럼 30~45도 정도 의자를 내려서

편하게 게임을 하는 것이였지만 모니터의 틸트를 활용해도 저 높이까지 모니터가 올라가진 않고

모니터가 뒤쪽으론 넘어가도 아래쪽으론 각도가 내려가지지 않기 때문에 

빨강색이 아닌 파랑색 모니터를 바라보며 게임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면 눈이 매우 불편하다

이건 모니터 얘기지만 만약 최대 30cm이상 올라가는 틸트를 지원하는 벤큐 모니터가 있다면 살 의향이 있지만

최근 240hz모니터를 출시했음에도 틸트는 여전히 동일해서 아쉬웠다

물론 이전에 쓰던 듀오백 의자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편하고 

게임도 더 잘되고 컴퓨터를 오래 사용해도 훨씬 편안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왕 살거면 당연히 

지금까지 게임 관련 물품을 사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순서는

마우스(g9x)>>의자(fa114)>>키보드(fc750r)>>모니터(2411z)>>마우스(데스에더 크로마) 순서이다

이 이외에는 돈을 쓰더라도 그 돈만큼의 가치가 느껴지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