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고향 다녀와서 잘 쉬다가 연휴 끝자락에 혼자 컴퓨터할 시간이 생겼네요.

잠이 안와서.. 자주 들어오는 뽐뿌에 글 남겨봅니다.

저는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직군이구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5년째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4년 경력으로 중견기업에 이직했다가.. 하 .. 

기업 규모가 중견기업이라고 중소기업보다 나은건 아니었구나 싶어서

바로 또 이직하려고 면접보러 다녔습니다.

코로나 시대지만 현장 경력직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아서

여러 곳에 입사지원을 했습니다. 그 중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최종합격 했습니다. 제 인생 첫 대기업입니다.

입사 후 교육을 받고, 복리후생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아.. 내가 정말 바라던 회사다.. 싶더라구요.

의료비 지원, 주거지원비(아주 조금이긴하지만..^^), 자녀학자금, 육아휴직, 성과금..

그리고 현장에 배치되어 팀원들과 일하면서 느낀건

업무 분장이 정말 잘 돼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중소기업 다닐땐 일 터지면 무조건 제가 앞장 서서 해결해야 했거든요..

정~말 너무 좋은 회사라.. 이런 회사에서 왜 날뽑았지?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어요ㅎㅎ

그토록 바라던 직장 다운 직장.. 사람답게 살 수 있겠구나 싶어 일주일간은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이사를 하려고 집을 알아보면서.. 아.. 이건 뭔가 잘못 됐다.. 싶었어요.

최근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직한 회사가 있는 지역의 전세 가격이 너무 비싼겁니다..

매매를 하려해도 말도 안되게 비싸진 가격에 엄두도 못내고 있고,

전세 또한 너무 비싸고 매물 자체가 몇 없어서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와이프와 저, 3주 동안 이사갈 집 때문에 싸우고, 화해하고.. 알아보고.. 너무 힘들었네요.

결국 평수 줄여서 회사와 가까운 아파트 전세 계약해서 곧 이사갑니다. 가는데,,

부동산이 정말 너무 폭등해버려서.. 과연 이직한 것이 잘한 일인가.. 싶은 마음이 들어요.

정부가 부동산을 잡으려고 할수록 가격이 폭등해버리니.. 이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회사를 좋은 곳으로 간건 분명 기뻐할 일인데, 집값 생각하면 정말 우리 가정에도 미래가 있을까? 싶어요.ㅎㅎ

잠이 안와 주저리주저리 적어보았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공부 좀 열심히 해야겠어요 ㅎㅎ

남은 하루 알차게 잘 보내세요~~ 직장인 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