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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포럼 입니다.

곧 마흔, 기간제 교사로 떠돌이 중입니다.72

[* 익명 *]
등록일 2024-09-08 22:07
조회수 12975

한국나이로 내년에 마흔이 되는 수학교사입니다.

경상남도에서 여기저기 기간제 생활을 하고 있고,

오래 지낸 학교에선 4년, 짧게 지낸 학교에선 2개월 까지도 생활했네요.

임용고시에 몇차례 떨어지고 일을 꼭 해야한다는 생각이 없어서

적당히 모으고 적당히 써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서른 근처엔 오히려 기간제자리 구하는게 어려웠는데

요즘 사립학교, 특히 고등학교에서 30대 후반의 교사를 선호합니다.

적당한 경력과, 그 시절 인기학과였던 사대를 졸업했다는 점이 좀 큰 것 같습니다.

마흔이라 생각하니, 연애도 한동안 안했고,

당연히 결혼도 안하고 자녀도 없어서

뭔가 씁슬한 감정이 올라오지만

어느 학교를 가도 요즘 미혼자가 많아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학생이 줄고 학급이 줄면 제 일자리는 사라지겠죠.

마흔이 넘어 구직이 힘들어지는 상황을 생각해보니

조금 답답하기도 하지만, 어디 인구적은 동네쯤 제 자리하나 없을까 싶기도 하네요.

근무하다가 참 재미난 썰도 많았는데 다음에 생각나면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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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요즘은 기간제 교사 구하는것 도 쉽지않다고 아는 교장선생님이 말씀해주시던데 힘내세요! 썰도 궁금하네요 ㅎㅎ

2024-09-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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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30대 후반,

그냥 저냥 나쁘지 않은 학교에서 박사 졸업 후 계약직 전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적당히 놀면서, 돈 벌면서 살고 있는데.

학위가 있다보니 저 혼자 쓰고 놀기엔 충분한 돈 벌며 살고 있네요.

비슷한 처지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024-09-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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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4 *]

계속 포닥하고 계시면서 임용 준비하시는 건가요? 주변에도 몇 분 계시던데 보통 언제까지 보고 계신지 여쭤도 될런지요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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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5 *]

박사라잖아요.. 무슨 임용이요???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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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2 *]

보통 교수나 정출연도 임용된다고 합니다

교사 임용고사만 임용이 아니고요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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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3 *]

교수임용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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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임용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열의는 사라지는 것 같네요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교수직이 만만하지 않더라고요.

내 인건비야 학교에서 나온다지만 딸린 새끼들 인건비며 연구비 유지하려고,

과제 수주하러 다니고 디펜스하는게 영..

그리고 생각보다 교수 월급이 박봉이고요.

성향상 회사로 가긴 힘들거 같고 적당한 기관 등에 과제 스트레스 덜 받는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기간은... 지금은 딱 잘라 말하기 쉽지 않네요.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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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익명14 *]

@익명15

무식한티 내지말고 다음부터 모르면 가만히 계세요. 그러면 중간은 간다고 어른들이 그러셨습니다.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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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학원쪽으로 넘어가셔도 충분히 괜찮으실것같은데...

중등교원만 생각하시는건가요?

2024-09-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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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익명5 *]

학벌 좋거나, 아님 기존에 학원계에서 어느정도 인지도좀 있던거 아닌이상

일반 중등 기간제 경력 가지고 있은 사람 그닥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가봐야 기간제 급여정도나 받는 일반 동네학원급인데, 근무 시간은 더 많고 업무 환경은 학교보다 한참 낮습니다.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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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5 *]

안괜찮아요..

글쓴거보니 중등 교과도 아닌듯..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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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20대 후반에 고등학교 3 학년 수학만 계속 가르치다 보니

자신감이 붙어서 한 해는 기간제 자리도 구하지 않고

학원 일만 쭉 했던 적도 있습니다.

수입이 늘어나는 건 분명해 보였긴 한데

저녁에 없는 삶이나 시험기간에 주말까지 일하는게

제가 원하는 삶은 아니었기 때문에 빨리 돌아섰습니다.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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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

저도 그렇게 생활하다가 늦은 나이에 다른 직렬 공직으로 틀었네요

안정적인 장점은 있지만 교사 시절이 늘 그립습니다

2024-09-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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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익명5 *]

그래도 지금 정규직으로 가신게 정말 좋으신겁니다.

제 사범대 동기들중에 아직까지 기간제 하는 애들, 정말 자리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엄청 고민들 해요

여자애들이야 남편이 어느정도 벌면 강사나 단기간 기간제라도 하는데

남자애들은 기간제 돌다가 결혼 못한 애들도 많고, 나이 많아지니 기간제 자리 구하려고 이력서 수십장 뿌리고 다니고,

아님 선후배나 동기들한테 부탁하고

4님처럼 공무원 가는게 제일 좋은 선택입니다.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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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익명5 *]

40이시면 지금 다른 진로를 결정하셔야 할거에요

전 기간제 한 7년 떠돌다가 30중반에 사립 정교사 된 케이스인데

그 7년간 정말 갑질 많이 당했네요

그때야 어릴때라서 그게 갑질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했는데, 지금 정교사로 와서 보니 아. 내가 당했던게 갑질이었구나

그리고 보통 기간제 뽑을 때 나이 40 넘으면 잘 안뽑으려 합니다.

저희 부서에서 이번에 영어과 기간제 뽑을 때 보니 그냥 40이상, 남자는 다 거르더군요. 아무래도 여선생님들이 절반이고 같이 일해야 하다보니 30대 여자만 골라서 뽑더군요

2024-09-0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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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4 *]

요즘은 사립 들어가려면 학교에 얼마내나요?

2024-09-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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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

무료요

2024-09-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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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

학원강사 하시면 안되나요?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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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9 *]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네요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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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

학생들이 기간제냐고 물어본적있나요?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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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기간제냐고 물어보는 아이들은 있었는데

나쁜 의도가 아니라 내년에 못보는건 아닌지

혹시 다른 학교로 옮겨가는 건 아닌지 묻는 이유였네요.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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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8 *]

교행넘어오시죠

기간제경력도인정해주니까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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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30대 초반까지 임용 안되고 교행 넘어간 친구들

직장 만족도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만이 많더라고요..

아직은 수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커서 일을 계속할까 합니다 ㅎㅎ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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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 *]

결혼 하고 애 있어도 쓸쓸함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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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익명10 *]

저도 기간제하면서 돈모으고 공부하고 떨어지면 또 돈모으고 공부하고 이렇게 하다가 교직 들어왔네요.

1년 1년 이렇게 하다가 마지막엔 2년 올인하면서 겨우겨우 들어온듯 합니다.

그렇게 들어온 교직인데 또 성적 비슷햇던 친구들 월급받는거 보니 또 다른길도 눈에 들어오고 있는중이구요.

한가지 직종만 있는게 아닌데 참 교직이라는게 다른길을 못보게 하는게 많더라구요.

동갑이다보니 맘이 더 가네요 화이팅입니다.

2024-09-0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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