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결혼하고 20년 쯤 살아오면서 가구 수입에 따른 삶

개인적인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제 주변 보면 저랑 비슷하니 

어느 정도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2000년 중반.

나 300 아내 200 정도 월 대략 500~600정도 수입 

전세로 나홀로 아파트 시작. 연애 할 때에 비해서 돈이 본격적으로 모이던 시절.

항창 일이 바쁘고 결혼하고 나니 연애때보다 소비가 줄어듬.

생활비 용동 포함  200정도 소비했음.

물가 대비 적당한 수준.

일단 큰돈 나갈 곳이 없음.

가전 가구도 신혼이라 바꿀 것도 없고

양가부모님도 정정하셨던 시기라 돈 나갈 일도 없다보니

일년 지나고 이년 지나면 목돈이 쌓이기 시작함.

2000년 후반.

나 400중반 아내 200중반 월 대략 600~700

물가가 그렇게 많이 오르진 않던 시절 

소비는 조금 늘기 시작함. 

직급이 올라가는 부분. 사회 활동이 늘어나다 보니 그런 의도치 않는 소비가 

늘어남. 

경조사로 나가는 비용도 적지 않았음.

결혼 초에 비해 수입은 조금 늘었지만 저축액을 그렇게 늘지 않음.

모인 목돈은 전세비 상승으로 현금은 항상 여유가 없음.

내사업 시작 시기..

2010년 초반.

나 600초중반 아내 200후반.  월 대략 800중반~ 900초반

수입이 체감적으로 늘어난 시기.

아이 출산으로 인해 지출이 늘어남.

다만 아이가 어리다 보니 외출 등이 줄어들면서 지출이 크게 늘진 않음.

아이 출산에 맞춰 모아둔 현금으로 차량 교체.

잠시 육아 휴직으로 수입이 줄어든 시기가 1년 정도 있었으나

평균적으로 정정도 수입은 유지 되었음.

다만 아이가 조금 더 크자 지출이 늘어나기 시작함.

수입은 늘었지만 아이 때문에 늘어잔 지출로 

아이가 없을 때보다 저축액은 줄어들었음.

경제적인 계획에 대해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함.

아이에게 들어가는 부분 이외엔 소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함.

2010년 중반.

나 700초 아내 300 월 1천초반 

가구수입이 1천 정도 되자 심리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뭔가 한계를 느끼지 시작함.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확 늘어나는 시기.

어린이집 이후 유치원 그리고 본격저으로 예체능 학원등등.

그래도 수입이 어느정도 체감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체감함.

아이의 정주성을 위해 집을 구입하기 결심.

생활비 500으로 세팅하고 주택구입대출 부터 갚기로 함.

2010년 후반.

나 900~천 아내 300초중반 월 천초반~중반.

아이에 학교 입학 후 지출이 조금 더 늘었음.

양가 부모님 지출이 늘어남.

예상외의 소비가 늘어나기 시작함.

주택구입대출은 모두 상환 - 상환하면서 수입에 비해서 삶의 여유가 느껴지지 않음.

가전. 가구등 교체에 따른 지출등에 따라서 

차량 교체 시기가 왔음에도 새차는 고민이 많이 됨

결국 중고차로 구입.

객관적으론 집도 있고 대출도 갚아서 여유가 많을 것 같은데

실제론 물가도 올랐고 지출도 늘어나면서 삶에 대한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음.

향후 아이 교육비와 노후대비에 대한 본격적인 스트레스가 생기면서 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지만 투자는 스트레스와 함께 벌고 잃고 벌고 잃고 하다 몇년 만에 본전치기 - 뭐 한건지 ㅎㅎ

2020.초

나 1000~1500 아내 300중후반 가구 수입 1천 중반에서 후반.

하던 사업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 체감되면 수입이 늘자 확실히 경제적인 여유가 생김

갑자기 평수 늘려서 이사.

그동안 모은 자본 다 지출.

소비와 지출에 대한 여유가 생김.

그러나 나이 40후반이고 아이가 초등이라 미래 지출에 대한 압박감이 존재함.

살아오면서 소비를 원하는 만큼 하지 않고 살았던 만큼 소비에 대한 감이 없는지

소비를 두려움이 살짝 있어서 그냥 변한 건 없음.

다만 이게 언제까지 지속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만 많아짐

6~900 수입때에는 날려도 잃을게 상대적으로 적었고 젊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

여유가 있었지만 이젠 그게 어려워보임.

객관적으로 보면 소득 상위고 여유가 막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나

실제로 여유가 자체가 그렇게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음.

사업소득이다 보니 퇴직금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실제 소득은 봉급생활자 중 상위정도다 생각이 항상 듬.

아내가 그래도 안정적인 직장이라서 가능했던 일이라 고마움.

주변 보면 다들 대동소이함.

운이 좋았는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크게 없었고 투자로 더 큰 벌기보단 우직하게 돈을 모았던 것과

적절한 시기에 주택구입으로 자산가치를 지키거나 상승한 부분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음.

다만 집한채의 역활이 자산의 역활을 크게 한다고 생각지 않게 됨.

어차피 실거주의 의미이기 때문임.

사실 뭐가 뭔지 모르겠음. 그냥 가정 이루고 아이 생기고 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한눈 팔지 않고 살다보니

경제적으로 안정은 된 듯한데 사실 그런 것 같지도 않고 암튼 이상함.

친구들이나 주변분들이랑 이야기해도 비슷한 것 같음.

일을 파이어 하고 살 정도의 자산이 아니면 삶의 모습은 비슷비슷 한 것 같음.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 최대한 아끼고 모았던 것도 중요했다는 것을 요즘 실감함.

그래도 부모님들에게 지원드릴 수 있는 현 상황이 고마움.

소득이 더 늘어날 부분은 아내월급 정도이고 내 수입은 유지만 해도 감사할 것 같은데

이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잠을 설치게 됨.

이제부터는 지출이 더 많아지고 저축은 줄어드는데 내 노후는 생각보다 길거라는 생각이 제일 큰

고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