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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라 익명으로 글 남기는 점 양해 바랍니다...
아동학대 당연히 있어서는 안되죠... 다만 아동학대의 정의가 너무나 주관적이기에
이대로 가다가는 교사 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아이들을 정말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올까봐 걱정됩니다
아동학대 관련해서 정말 심각한 것 중 하나가 학교를 순회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에 관한 강의를 하는 강사들의 강의내용입니다.
최근에 학교로 강의를 나온 강사의 시작멘트가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 부모님이랑 컴퓨터게임 2시간 이상 하면 용돈을 깎는다고 약속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여러분들이 그 약속을 어기고
컴퓨터 게임을 2시간 이상 했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약속을 어겼으니 용돈을 깎는다고 해요~ 여러분들 이것도 아동학대에 해당되는거
아시나요?'
듣는 순간 정말 잘못들은 줄 알았습니다. 이런 형식의 교육이 전국 학교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심각합니다. 강의가 끝나고 Q&A 시간에 제가 처음 하신 그 사례가 왜 아동학대에 해당되는지에 대해 질문했더니
아이에게 조건을 내걸고 그것을 빌미로 옥죄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아이가 약속을 어겼더라도 그것은 학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이 대답도 뭔가 어버버버 하면서 했는데 제가 정리를 해서 적었습니다.)
아동학대의 정의(?) 범위(?)가 너무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교사들이 학생 지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곧 학부모님들도
아이들 가정교육 하는데 많은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니 지금도 학교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매우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바깥에서 상습적으로 술마시고 담배를 피워서 선도위원회에 3회 이상 회부되었던 학생 부모가 자녀의 용돈을 끊고
스마트폰을 압수했다고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가되어 학교로 접수된 경우도 최근 있었습니다.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경찰서에 알려야하기에 당연히 위의 사례도 경찰서에 접수 신고를 했더니 그 소식을 들은 학부모는
애먼 학교에다가 이게 왜 아동학대냐고 방방뛰며 난리를 피우더군요 해당 학생은 어떠한 반성의 기미도 없이 학교에서 까불고 다닙니다.
말그대로 가정도 학교도 어찌할 수 없는거죠
최근에 뉴스를 보니 아이들끼리 마음에 들지 않는 교사를 내쫓기 위해 공모하여 되지도 않는 일들을 아동학대로 엮어 신고했다고도
하더군요
아동학대가 근절되기 위해 필요한 과도기인건지 무언가 잘못 흘러가고 있는건지 답답하여 글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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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경찰과 지자체에서 시행초기이다보니 대응이 미흡할 순 잇어도 문제가 있는 법은 아니죠.
일반 공무원들은 매년 법,정책 변화에 익숙해져 적응하는게 쉬운반면 교사는 당장 기존방식이 문제가 되니 혼란스러우겠으나 바뀐 정책을 따르는 수박에 없습니다.
교원수는 일반직 공무원수보다 훨씬 많은데도 최근 뉴스에 보도되는 교권붕괴, 학생들의 잘못된 행태들은 실제 현장에서 극히 드문 빈도로 발생하고 있죠. 반면 일반공무원(경찰,소방,지자체 등)은 민원인으로부터 폭언,폭행,고소고발 등 일상화된지 오래입니다. 민주주의가 강화되고 공직자의 투명성이 강조되는 현실로 볼때 개선되는건 쉽지 않습니다.
즉, 아동학대법에 맞게 학생지도를 바꾸면 되니 법은 문제가 없고 교사의 우려(?)는 이미 철지난 이야기이다.
첫 코부터 망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무고죄도 없음. 일단 무조건 지르면 끝임. 타 직렬도 민원인들한테 당하고 있으니 너희라고 별 수 있냐가 아니라 잘못된 건 바꾸는게 맞는거죠.
모든 국민에 적용이 안되는게 저 논리면 부모 100% 전부 경찰 조사 받아야 됨. 교사의 아동학대 유죄 선고 비율이 1.5%인데 그럼 나머지 98.5%는 그냥 학부모가 다 무고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