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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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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45년전 복자유치원을 다니며 신부님과 수녀님들을 만난 기억이 있네요ㅎ
보통 성당을 가게 되면 새신자들은 어떤 생활을 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늦은 나이 고독함을 달래려고 갔다가 오히려 피곤해질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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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일반적으로 새 신자들의 경우에는 '예비자 교리 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됩니다.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 정도의 교리 교육을 받은 뒤에 '세례'를 받게 됩니다. 세례를 받고 나면 교회의 나머지 성사들에 대해서도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미사(Missa) 중에 성체를 받아모실 수 권리를 가지게 되는거죠.
성당에 처음 나가게 되면 우선 성당 안에 있는 '사무실'에 가서 직원에게 '성당에 처음 나왔고, 세례를 받고 싶다'고 말하면 예비 신자 등록부터 시작되는 일련의 절차들을 설명해줄 겁니다. 사무실 운영 시간이 각 성당의 사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헛걸음 하시지 않게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 거주지 근처의 성당의 연락처를 확인하신 뒤에 성당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고독함을 달래려고 성당에 찾아가신다면 각 성당에 존재하는 활동 단체나 나이대별 단체에 가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당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특정한 활동을 하는 다양한 단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운동(축구, 테니스, 골프, 탁구, 족구, 산행 등), 봉사활동(성당 내, 사회봉사), 기도를 함께 하는 단체가 있을 가능성이 크니까 '예비 신자 등록'을 하신 뒤에 마음에 드는 단체에 참여하시면 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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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3 *]
어릴적 성당을 다녔으며, 주중 새벽미사에 복사를 하려면 새벽5시 정도에 눈보라를 헤치고 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미사가 새벽이 아닌 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매일 일찍 일어나야하고, 주말미사때는 오븟한 가족들이 같이나오는 것을 보면 더욱 혼자있을땐 외로울 것같습니다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젊었을땐 의욕적으로 활발한 성당활동으로 극복하겠지만 나이들면 쉽지않을 것 같아서요.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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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기본적으로 독신으로 살기 때문에, 인간적인 외로움이나 쓸쓸함은 모든 사제들이 가지고 고민 같습니다.
각자 극복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목 활동을 통해서 신자들과 대화하고 같이 활동하고, 같이 식사도 하면서 인간적인 외로움을 해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나본 대부분의 사제들은 '인간적인 외로움에 대한 것은 자신들도 느끼고 있고, 고민하고 있으며, 선배 사제들을 찾아가서 대화를 하면서 답을 찿지만 선배 사제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냥 숙명같습니다...ㅋㅋ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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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친할머니가 카톨릭신자로 돌아가셔서 천주교식 장례에 참석하며 궁금했던게.. 기도 중에 여러 성인들의 이름을 일컫으며 그들에게 기도하던데.. 아무리 성인으로 추앙받는다 하더라도 인간의 신분으로 죽은 분들인데 왜 신도 아닌 사람들께 부탁하나이다 하는건가요? 카톨릭도 신인 하느님을 믿는 종교 아닌가요? 너무 궁금했습니다.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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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가톨릭 교회에서는 그것을 '성인들의 통공'이라고 가르칩니다.
가톨릭 교회의 세계관에 따르면 인간이 죽으면 천국, 지옥, 연옥 셋 중에 한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천국과 지옥은 잘 알고 있는 개념이겠고, 연옥은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죄의 잠벌(죄에 대한 용서는 받았지만, 그 죄가 불러온 책임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을 보속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톨릭 교회에서는 연옥에 있는 영혼들이 천국에 갈 수 있도록 기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살아있는 사람들'과 이미 하느님의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죽은 사람들'이 하느님께 연옥의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지요. '기도'가 '하느님과 대화'라면 살아있는 사람들이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미 죽어서 하느님과 함께 살고있는 사람들 역시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크게 이상한 내용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인'이라고 하면 좁은 의미에서는 '가톨릭 교회가 인정한 성인'으로 이해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천국에 있는 모든 영혼들'을 포함하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본인의 지인이 천국에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 지인에게 자신을 위해서 하느님께 빌어달라고 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공적으로 여럿이 모여서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교회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무관합니다.)
그런데 하느님께 기도하는 방식과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방식은 크게 차이가 납니다. 하느님께 기도하는 경우에는 기도의 끝에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혹은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라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하느님께서 이 일을 주관하실 수 있다'는 형태로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경우에는 기도의 끝에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이들이 직접적으로 이 일을 해결할 수는 없으나, 다만 우리가 하는 기도를 함께 하느님께 해달라는 거지요. 그래서 두 기도에는 방식에는 분명하게 차이가 존재합니다.
제 필력이 부족해서 잘 이해가 되셨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추가 댓글 부탁드립니다!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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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
예수님 어머니 동상을 세워둔 이유이기도 한데 예수님 어머니가 더 힘이있어서? 성모마리아한테 기도하면 아들한테 말해서 예수님이 들어준다는 식으로 들었는데 맞나요?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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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완전히 잘못된 지식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동상, 곧 '성모상'을 세워두는 것은 위의 댓글에서 말한 '성인들의 통공'과 관련성이 큽니다. 교회의 전승에 따라서, 가톨릭 교회는 성모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승천하게 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리아는 천국에서 다른 성인들처럼 하느님과 함께 머무르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함께 기도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성모님에 대한 신심이 다른 성인들에 대한 신심보다 유독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성모에 대한 신심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모 신심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원후 4세기 초에 로마제국에서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가 금지되면서 신론(Theology)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서 나왔던 대표적인 주장 중 하나가 '예수 그리스도'는 '조금 특별한 인간'이며, '신이라 할지라도 창조주이신 성부보다는 하위 등급의 신이다'라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에 대한 대표적인 근거는 '예수는 마리아라는 인간의 몸에서 태어났는데, 어떻게 신일 수 있느냐?'는 주장이었습니다. 교회는 이 주장에 반대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신이시며, 창조주이신 성부와 동일한 분이시다'라는 가르침을 내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를 '하느님'이라고 부르기 위해서,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에게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붙이고, 그것을 강조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이 호칭을 얼핏 들으면, '아들보다 어머니가 더 높은거 아니냐? 그러면 마리아가 짱인거네?'라고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인 맥락과 시대의 흐름을 이해한 상태에서 그 단어를 듣게 되면,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호칭 마저도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신적인 본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차용된 용어에 다름 아님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만하면 답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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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너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로 물속에 있는 것이든 어떤 형상으로도 신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신명 5,8)
이 구절이 신상을 만드는 것에 대한 금지 조항으로 많이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신상을 금지하는 조항이 나온 이유는 '시나이 산에서 이루어진 계약'의 영향인데요. 이 계약을 체결하는 도중에 이스라엘 민족은 불안해져서 금을 녹여서 '소 형상'의 신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소가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나온 신이라고 믿으며 섬기는 일이 있었지요.
이 '소 형상의 신'은 성서학적으로 가나안의 폭풍 신 '바알'의 형상과 동일한 형상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알 신상이 소 형상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분노하셔서 저들을 치라고 하시고 레위의 자손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쳐서 죽임으로써, 사제 직무를 받게 되지요.
그런데 '신상' 더 나아가서 '동상'이라는 부분이 '하느님이 아닌 것을 하느님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오류'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한다면, 오늘날의 예수상, 성모상, 성인상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화상의 문제는 교회 안에서도 많은 갈등이 있었고, 로마의 황제 레오 3세때도 핵심적인 교의 쟁점으로 떠오른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가톨릭 교회는 결과적으로 이 성화상에 드리는 흠숭이 하느님에 대한 흠숭으로 이어진다고 가르치며 논의를 종결 짓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존재했던 예수님의 모습을 십자가상에 표현해놓는 것과, 그냥 십자가만 달아놓는 것과 그 자체를 두고도 누군가 보면 '빈 십자가 역시 우상이다'라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추구하냐?라는 질문에 있어서는 '하느님에 대한 흠숭을 표현한다'라고 하면 같은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겠지요.
답변이 부족합니다만..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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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네 개신교 교인뿐만 아니라, 비 그리스도교 신자들 모두에게 구원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신자라고해서 반드시 천국에 간다는 것도 아니며, 비신자 역시 반드시 천국에 간다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이는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이구요, 이 댓글에는 상당히 많은 대댓글이 쌓이면서 논쟁이 될 것 같으므로, 가톨릭 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인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인류의 빛' 14-16항을 참조하시길 바라며 원문 링크를 남겨드립니다.
https://cbck.or.kr/Documents/Council 에 접속하신 뒤,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에 들어가셔서 '14-16항'을 보시기 바랍니다.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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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 반갑습니다 ㅎㅎ 목회활동 힘내세요!
[* 작성자 *] / 완전히 잘못된 지식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동상, 곧 '성모상'을 세워두는 것은 위의 댓글에서 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