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포럼 입니다.

이사할 때 눈탱이 안맞는 방법, 그리고 맘에 드는 이사를 하는 방법 대방출 함

첫째. 견적은 무적권 3군데 이상 받아봐야 함

업체마다 부르는 견적이 상당히 다름.

같은 짐을 놓고 어디는 5톤이라 하고 어디는 10톤이라고 하기도 함.

견적은 너무 싼것도, 너무 비싼것도 비정상임.

중간값을 고르는게 현명.

둘째. 견적 본 사람이 현장에 직접 나와 일 하는지 안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이 경우 중요한 질문은 견적을 받고 나서 '추가 요금은 없는거죠?'라는 질문이고 견적서에 '추가 요금 없음'이라고 적어달라고 요청해야 함. 안그러면 이사 당일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일이 많음

셋째. 이사 당일 비싼 가전제품은 다 켜 놓을 것.

티비, 에어컨 등 이사 당일 정상 작동 되고 있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켜 놓아야 이사 후 고장이 났을 때 제대로 보상 받을 수 있음

넷째.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

'이사는 후불'임.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요즘은 거의 대부분 포장이사를 하는데 포장이사의 개념은 말 그대로 모든 물건을 포장해서 옮기고, 옮긴 후에는 원위치 시키는 것임.

원위치 시킨다는건 포장을 풀어서 물건들을 원래 있던 위치에 다시 정리를 해 놓는다는 것임.

이게 안 돼서 돈은 돈대로 쓰고 이사에 만족을 못하고 결국 본인이 다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남.

따라서 일꾼들이 다 끝났다고 말 했을 때 정리가 맘에 안든다면 다시 정리 해 달라고 요청할 권리가 있고, 정리가 맘에 안들 경우 책임자에게 '이런 식이면 이사지용을 지불하지 못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 해야 함.

일꾼들은 대부분 일당쟁이들이라서 일당을 받기 위해서는 이사를 완벽하게 마무리 해야 할 의무가 있음.

본인은 이사를 운송업이 아닌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 값을 받기 위해서는 제대로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 함.

다섯째. 일꾼들을 쫓아다니면서 조심 해 달라는 등의 잔소리를 하지 말것.

일꾼들은 알아서 조심함. 컵 하나라도 깨지면 일꾼들도 긴장하기 때문에 잔소리를 하는것은 일꾼들 기분만 나쁘게 만드는 행동이고 원활한 이사를 방해하는 행동임.

여섯째. 일꾼들에게 친절하면서도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야 함. 

마냥 친절하면 호구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친절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야 '오늘 화주가 보통내기가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하고 알아서 잘 함.

일곱째. 지인이 하는 업체 혹은 지인의 소개를 받지 말것.

아는 놈이 도둑놈이라고 괜히 지인, 혹은 지인의 소개를 받은 업체에서 이사를 하면 맘에 안들어도 인맥 상할까 싶어 할 말을 못하는 경우가 있음.

모르는 사람에게 해야 할 말을 마음껏 할 수가 있음.

여덟째. 외국인 노동자도 상관 없음.

요즘 젊은 한국 사람들은 힘든 일을 안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삿짐 업계에는 외국인들이 많을 수 밖에 없음.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벡 등 다양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먼 타국까지 온 사람들이라 열심히 함. 단! 조선족은 피해야 함. 뭘 훔쳐가는 일이 많음.

추가

아홉째. 유명 브랜드라고 다르지 않다.

영×클린, 예×이사, 242× 등등 매체광고까지 히는 대규모 업체가 많음. 하지만 그런 유명 브랜드 업체의 일꾼들도 결국 일당쟁이임.

즉, 빨리 끝내고 퇴근하려는 마음만 있을 뿐 유명 브랜드라고 해서 특별한 교육을 받는것도 아님.

가끔 본사에서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서 제대로 하는지 점검은 하지만 그때뿐임.

유명 브랜드는 비싸기만 하지 일당쟁이들 나와서 일하는건 똑같기 때문에 굳이 비싼 업체에 할 필요가 없음.

오히려 자체브랜드가 입소문을 통한 광고를 노리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가능성이 있음

열번째. 책임자가 현장에 직접 나오는 업체를 선정할 것.

여기서 말하는 책임자는 소장, 즉 업체의 대표임. 

일당쟁이들은 어떻게든 빨리 끝내려고만 하지만 대표(책임자)는 본인 업체의 흥망이 달린 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하고 제대로 정리하려고 함.

견적시 대표가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지를 물어볼 것.

여기서 한 가지 유념할 것은, 보통 대표(소장)는 사다리만 쏘고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표가 현장에서 '같이 일하는지'가 중요함.

제발 이사 끝나고 짐 다 쌓아놓고 갔다고 푸념하고 고생하지 말고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으면 다시 해 달라고 말 하세요.

이삿짐 일꾼들 대부분 일당쟁이고 다시 볼일 거의 없으니까 할 말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