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말단 공무원입니다. 

핸드폰 작성이라 오타 양해 부탁 드립니다. 고민 게시판에도 썼는데 중복입니다 .

뽐뿌 글이 뉴스화도 되길래 글 쓰려 가입했어요.

작은 지역사회고, 작은 주민센터라 제 업무는 잡다합니다.

농정, 회계, 예산, 문화, 정보통신.. 기타 등등

문제의 전직 공무원과의 마찰은 농업 보조금 신청에서 시작 됩니다. (편의상 전직 공무원을 최씨라 할게요 )

1차 만남

최씨는 남자입니다. 저는 업무 맡은지 3개월 되었습니다.  " 나 복지계 함계장이랑 친한데 핸드폰 번호 줘봐 " 로 시작합니다. 순진하게 개인정보라 안되고, 업무용으로 전화하던지 집도 가까운데 함계장님 계실때 방문하라 안내했고... 여기서 큰소리 지릅니다. 내가 전직 ... ( 무수한 자랑 ) … 동장이랑 친해 !!! 그래도 안통하니 화를 내고 갔습니다.

2차 여성농업인 바우처 신청

부인 김씨 도장도 신분증도 지참하지 않고, 

김씨 대신 바우처 신청서를 쓰러 왔습니다. 

최소한 도장은 있어야 된다. 가지고 오라 했더니

 자신이 부인 이름 써도 된다고 우김니다

" 가족 이면 다 대리신청 되는거야, 이성적으로 생각해 봐 ......(멍멍소리 ) 라떼는.... 내가 시청 민원실 근무 … (멍멍 ) … ''

한참 실랑이 하고 제가 농정과 담당자와 통화하고 도장이 필요함을 재차 확인시켜 다시 오라 했습니다. 

3차 2월달 여성농업인 바우처 신청

도장 가져와 신청서 쓰는데 부인 전회번호 쓰라했더니

 자기 걸로 된다고 끝까지 안쓰고, 바우처 ( =돈 ) 지급 건이라 부인이 농업인인지 농업 종사 기간등... 보조금 지급 조건이 되는지 보려고 농업경영체등록 확인서를 변경이력 포함해서 제 옆의 민원창구에서 떼오라고 했습니다. 

변경이력 없이 떼왔습니다. 

이때 절친 함계장을 만나 제가 신청 요건 검토를 위해 변경이력이 포함된 확인서를 다시 발급받고 신청서를 검토하는 내내 큰소리로 얼마나 친한지를 보여주셔서...

계장님과 최씨가 있는 앞에서, 최씨에게 

"지금 함계장님 핸드폰번호 여쭤보세요. 저번에 제가 못가르쳐 드렸잖아요 " 했더니 둘 사이 화기애애는 사라지고 둘다 제게 눈을위아래로 굴리더라고요. 그러거나 말거나

중요한건 변경이력포함 경영체를 확인하니, 김씨의 농업 근무기간이 조건에 맞지 않아 신청이 불가한 상태였습니다.

함계장과 최씨가 떼창으로 접수시키라고

안그래도 바빠서 초근 연속인데 업무마비 태세로 쪼아대니 신청서 접수하고 농정과에 이벤트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안 사실... 작년에 여성 농업인 바우처를 받았습니다. 분명 지급 조건이 안되는데 … 현타 옵니다

함과 최씨는 큰소리로 떠들며 동장님께 항의하러 갑니다.

4차 3월달 농업인수당 신청, 

오늘 저는 개새끼 됐습니다.

최씨가 전화로 온다 합니다. 

00페이 ( 바우처 지금 카드 ) 가져가면 되냐길래 된다고, 서로 원만히 통화합니다.

온다기에 서류 신청서 준비하고, 민원인 준비 목록 미리 프린팅 해놓은 거 드리면서 옆 창구에서 필수 서류인 농업 경영체 등록 확인서 (변경이력 포함) 노란색 칠해진 서류 발급해오라 합니다. 그런데 사라졌고... 저는 절친 함계장 or 동장님 만나러 간줄 알았습니다.

한참일하는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 변경이력 포함 된 걸 내밀며 늙은이를 서류를어디가서 떼오라고 하는 거냐고 화를 냅니다.

서류를 보니 농산물품질관리원 (그래봐야 옆 동네 )에서 떼 온 것 같습니다. 저는 영문을 몰라서 " 제가 어디가서 떼오라고 했는데요? 옆 창구에 떼라 했는데요?" 하니

노기가 하늘을... 거짓말 하네, 나잇살 처 먹고 일을 그따구로 하네 기타 인신 공격을 퍼붓습니다.

제가 농산물품질관리원을 안내했을리도 없지만,(이곳은 안내할 땐 항상 어르신들께 약도와 전화 번호로 줍니다 )

어떻게 알고 이곳에서 경영체 등록 확인서 를 발급 받았지?(당연히 전직공무원 이니 저보다 잘 알겠죠) 그리고 서류를 떼오라 하니 두말없이 간 것도 수상합니다. 

제 질문에 대답은 안하고 계속 소리만 지르면서 자기는 기억력 좋다고.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 소리소리 " 저는 기억력이 안좋은 편이다 상대를 무시하지 않는다" 그랬더니 자질, 나이, 태도 계속 소리지르고 비하 & 너같은 것은 벌받을 거라고 주문 외듯 크게 계속 외치길래

비참한 제 인생, 저도 난치병이 있고

자식도 불치 병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죄책감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이미 벌은 받고 있다고 저도 소리 쳤습니다

그랬더니 개새끼가 내가 너하나 못 때릴거 같아 협박 하며 소리지 릅니다. 주변 직원이 최씨를 잡고 막아서고, 저 대신 저희 계장님이 서류를 받았습니다. 때릴 거 처럼 손 올리고 소리지 르고 ...이 사람 덕분에 숨도 안쉬어 지는거 같아요.

저희 총무팀 계장님 (제 윗상사) 은 저랑 나이차는 별로 안나지만 여러모로 훌륭합니다. 공직은 시끄러우면 탈이나는 곳이고, 저야 이생망 이지만, 밑에서 분란 일으키기 싫은 이유는 딱 하나 저희 계장님께 폐끼치기 싫어서 입니다. 

최씨의 행동을 두가지로 해석해 봤습니다

1. 자신을 우대하지 않는 (남들과 똑같이 합니다) 저에게 일부러 경영체 확인서 발급 안내를 꼬투리 잡아 시비를 걸었던 것이다.

2. 여성 농업인 바우처가 조건이 안되는 데도 작년에 신청해서 받았듯이, 이번 농업인 수당도 (작년에 70만원 받음) 뭔가 자격이 안됨에도 큰소리 내서 받으려는 것이다.

여기서 고민,

최씨를 형사 & 민사 고소 하고 싶습니다. 가능할 까요

이런 행위 공무원들이 참 싫어하죠. 저만 참으면 되는데

저희 계장님 보면 참아야지 싶다가도

바보를 바보라고 놀리면 상처 받듯

이미 장애로 고통 받는 삶에 저주를 퍼부으니 용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송사는 사람 피를 말린다고 하죠

저런 사람 에게 고소 고발 하는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요?

전직 00 이라며, 도대체 무슨 예우를 바라는 건지

저 최씨의 갑질과 횡포를 막을 혜안이 없을까요?

국민에게 수당 보조금을 왜 이렇게 쪼개서 주는지

데이터가 있으면 자격 조건이 맞다면 세금 징수하듯 계좌로 지급하면 안 될까요? 나이 많은 어르신 신청서 제가 다 써놓고 이름만 쓰라 해도 어려워 하세요.

올해 제가 살핀 보조금 목록이 180개 까지 카운팅 하고 안했고 계속 보조금 신청서 접수하라고 문서가 전달 됩니다.

접수받은 신청서 보다 보조금 종류가 더 많아요.

작은 동, 농정 업무는 저 하나인데... 진짜 환장 합니다.

시민들은 말단 공무원에게 니들이 법을 바꾸라는 데

바꿀수 있으면 바꾸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