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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대로 살고있는데 살아지긴하네요13

  • [* 익명 *]
  • 등록일 2023-01-23 03:47
  • 조회수 3057

고등학교 인문계 문과였으나, 교차지원으로 안전빵으로 넣은 지방대 공대 빼고 광탈. 결국 가장 하향지원한 곳으로 대학 입학

 

나이 27에 지방대 건설관련과 졸업

 

당시 부모님 사정도 별로안좋아서 학자금대출에 생활비까지 풀로 2500땡겼지만

 

딱히 공부도안해서 성적장학금도 없었음

 

기사취득후 놀다가 그냥 이제 일을 해야하는구나 하고

 

나이 28에 집가까운 건설업체(좆소) 취업..

 

5년간 아무생각없이 일함 연봉 2800~3800

 

아무생각없이 사귀던 여친이 결혼하자해서

 

모은돈한푼없이 오피스텔 얻어서 결혼.. 나이 32세

 

그리고 좆소가 망해서 타의적으로 탈출

 

(아마 안망했으면 그냥 평생다녔을지도 모르겠네요)

 

좀 쉬어보자 하고 실업급여받으며 탱자탱자놀다가

 

같이 일하던분이 그만놀으라고 멱살잡고 대기업 

 

현장계약직 소개시켜줌. 33세 연봉 4600

 

으잉?이렇게나 돈을 많이 준다고? 이때부터 뭔가 시야가 넓어지면서..

 

계약 끝날때쯤 현장에서 재계약 원했으나, 처음으로 스스로 취업시장에 경력직으로 도전하겠다 마음먹고 도전..

 

여기저기 넣어보는데 (이때 건설업체 도급순위 란것도 처음 알았네요)

 

칼같이 20위 이상은 서류광탈

 

20위 이하는 면접에서 50프로정도 합격

 

이중에선 가장 맘에드는회사로 내가 골라가는 지경에 이름..

 

결국 중견 정직원으로 입사했고,

 

35세 계약연봉 5300에서

 

지금 37세 계약연봉 6500까지 왔고..

 

이번에 계약연봉 7500에 이것저것 합치면 원징 8500~9000정도 될 대기업으로 이직 성공했네요.

 

이번에 드디어 대학교 학자금대출을 마지막으로 갚으며 술한잔하고 돌아보니.. 

 위에 써있는 경력중에 처음에 딴 기사자격증 외에는 아무스펙도 없을정도로 치열하게 살지도 않았지만 참 운이 많이따른 것 같네요.. 

 

정말 수동적으로 되는대로 사는인생인데 단한가지 후회가 있다면

 

처음부터 차라리 중견이상 취업했으면 돈이라도 많이 모았을건데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좆소다닐땐 돈을 모은다는 희망도없어서 그냥 다 쓰고 살았거든요.

 

그래도 결론은.. 공대가 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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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4살때 자동차만들라고 했으면 돈 엄청 벌었을텐데 하는 생각합니다 36살입사했네요

 

24살에도 생산직군이 싫어서안가고 좆소 10년다님

2023-01-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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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직이면 무슨일하나용
2023-01-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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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직은아니고

원청 시공사 관리자예요

2023-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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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34살인데..기사자격증따고 건설관련일로 직종변경 해볼까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ㅠㅠ

영업하고있는데 미래가 안보여서요...기술을 배우고싶은 마음에.. 여쭤봅니다

2023-01-2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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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 건설관련이신가요?

 

34이시면 솔직히 회사에서 뽑기 쉽지않아요..

 

신입들이 26~30사이 나이인데..

 

회사에서도 34살짜리 신입받으면 

 

현장이던 본사던 족보가 꼬여버리니까요..

 

(34면 대리후반급 나이입니다..)

 

의지를 보이신다면 대기업 현장채용직이나 중소기업은 들어가실수 있으실테지만, 그런곳은 연봉이 메리트가 없구요..

 

다만 몸이 좀 고되어도 괜찮으시다면

 

안전관련자격증 취득후, 대기업 1차협력사(하청)같은곳 취업은 비교적 쉬우실거고, 거기서 자리잡으시면, 원청시공사같이 규모가 크고 경직된 조직보다 더 빨리 연봉 및 업무능력을 올리실수있을거예요.

2023-01-2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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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감사드립니다.

하고있는 일은 그냥 소비재 영업이라 큰 의미가없다고 생각되어서요..

선생님 말씀대로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공부하고있습니다.

전기기사 취득후 현장기술 2-3년 배우고 현장소장이나, 개인시공업체 창업을 생각하고있는데 괜찮은 루트인지요?

혹시 대기업 1차 협력사라면 어떤회사들이 있는거고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시는 하청업체에서는 어떤 직군을 추천해주시는 건가요?

2023-01-2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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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쉽게 하셨지만 어느시점 이후부터는 열심히 사셨다는 흔적이 보입니다.

 

기사자격증이라는것이 시험만 치면 주는것도 아니구요.

 

아직 우리나라는 열심히 살면 답이 아주 안보이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글쓴이분도 그렇고 모두 화이팅입니다.

2023-01-2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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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1-2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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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따른게 아니라, 여러번 시의적절하게 움직이며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이걸 노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그건 너무 단순한 단어이고. 

 

연봉은 절대 그냥 쥐어지지 않아요. 앞으로도 건승하세요. 

2023-01-2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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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1-2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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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건설경기 최악이라고 그러던데

성과상여가 그렇게나 나오나요?

2023-01-2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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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이번에 연봉의 40퍼라고하던데요.. ㄷㄷ

뭐 올해는 작년성과에 대한 성과급이니

내년성과급은 어떻게될지 모르죠..

2023-01-2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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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랑 비슷한 단계를 밟고 오시네요.

3군 회사에서 2군회사로 21년에 메이저 건설사 무기계약직까지 왔고 현재 정규직 심사중 입니다. ㅎㅎ

건설업이 업렵지만 주5일로 바뀔때까지 건승하세요.

2023-01-2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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