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다니면서 좋았던 점들20
- [* 익명 *]
- 등록일 2022-01-29 10:00
- 조회수 1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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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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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2 *]
저도 외국계인데 워라벨과 해외여행, 영어사용까지가 얻을 수 있는 장점의 한계입니다. 다만 외국계는 큰 맹점이 있죠..
바로 의사결정이 한국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30대 까지만 좋습니다. 관리직이 되어야 하거나 라인을 타야 하는 40대가 되면 느낍니다. 의사결정자는 주로 외국에서 비행기타고 옵니다.
외국 본사에서는 한국 인력들이 할수 있는 한계를 정확히 구분지어 놓았구요. 정확히 말하면 자신들이 시키는 일만 잔말없이 하는 거죠. 탈 만한 라인도 크게 없습니다.
이게 한 10년 지나면 매년 반복되는 일에 올라갈 길은 보이지 않고 연봉은 크게 나쁘지 않으나 관점을 키워 볼 기회조차 없다는 것에 40대 이후 분들 상실감 장난 아닙니다. 왜 직장생활 하면서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이사나 전무님 보면서 아 나도 10년후 저런 역할 해보고 싶다나 나도 저렇게 크고 싶다 이런거.. 로컬 멤버는 그런건 꿈도 꾸지 말라는 곳이 외국계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몸에 좋지 않은 단 케잌같은 걸 매일 먹는 느낌입니다. 그때되서 내가 임원될 수 있는 국내업계로 이직은 40대에 불가능하죠. 연봉 확 낮추지 않는 이상..
워라벨 영어 좋죠. 그런데 직장 커리어 패스의 근본이 엉망인 곳에서 워라벨 여행이 무슨 큰 의미겠습니까.
아 원어민처럼 영어하고 문화적으로 서양인인 사람들은 제외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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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글쓴이입니다. 워라벨 좋긴 한데요. 직장에서 나를 비롯한 한국국적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절대 올려줄 맘도 없고 십년이 넘도록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은 직장에서 하청 취급받고 의사결정 미팅 시 나가있으라고 한다면 30대때까지는 워라벨 하면서 좋다하겠지만 40가까이 가면서 워라벨과는 다른 자괴감이 장난 아닐겁니다.
문제는 외국서 온 의사결정자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고객들, 부하직원 다 나를 그냥 하청인 정도로 취급하게 되죠. 칼퇴에 휴가보장받는 외국계가 그거가지고 그러냐 하실 수도 있지만 외국계와서 겪어보면 압니다. 일을 더 하고 말지 한국인이라고 단체로 모두에게 바보 취급 받는게 얼마나 기가막힌지.같은 한국 동료애만 짠해지네요. 참고로 저 영어 못하지 않습니다. 한국 대학을 나왔고 한국인일 뿐이죠.
간단히 이야기해서 우리회사 직원은 공석이 나면 지인에게 추천안합니다. 오히려 지인들 말립니다. 인종 문제로 직장에서 서러운건 누구라도 싫으니까요.
영어문화 영어 완벽하면 괜찮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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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글쓴이입니다. 저도 유럽계인데요.
연봉 높은거 맞습니다. 동종 업계에 비해 제가 30대초에 시작할 때는 거의 2배 높았네요. 재미난건 국내 동종 업계에 비해 40,50대에도 높을까요? 그렇지 않더라구요. 국내에서 대학 동기, 선배님들이 차장 부장이며 임원 바라보는 시기 전 40대에도 외국서 몇년에 한번씩 갈려 오시는 관리자 업무 인수인계 해드리고 문화 차이 내가 맞춰주고 나 모르니 나 끌어줄 수도 없고 그 관리자 아는 친구들 불러다 우리회사 요직 앉히고... 네트워크 엉망이니 유럽인들에게 성과 가로챔이나 억울한 일 당하기도 일쑤구요.
연봉도 마찬가지 한국인은 박스권에 갖혀 있습니다. 당연히 좋은 요직 안주니 경력 없고 경력 없으니 역량 안늘고 국내 인맥은 저차 줄어들고... 악순환입니다.
아 30대에 재테크 확실히 되는 건 동의합니다. 저도 큰 도움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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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3 *]
작성자는 워라밸에 중점을 두는듯하고 만족하는것 같은데 이사람은 커리어에 도움안된다느니 자기주관에 따른 남의 가치관에 평가질이네.커리어 보다 워라밸이 중요한사람도 있지 그딴거 다소용없다는 식으로 적는것도 답정너에다가 어디가든 만족못할듯.
내개인적인생각으론 외국계에서 자신이 돋보이지 못하고 매니져가 되지 못하는게 인종적인 문제라기보다 한국인 특성상 외국인들과 매니져레벨에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한게 아닌가함. 능력만 특출나야하는게 아니라 전체를 보는눈 부하직원들 다독여 페이스올리고 타팀과의 소통까지 잘해내는 한국사람은 잘보기 어렵고 남죽여서 내가 돋보여야 한다에 한맺힌 한국인들은 많이봤음. 본사라인탄사람도 여럿봤고 혼자서 내부에서 정치쇼하다 자폭하는사람도 여럿봤고 다 자기가 본케이스가 다라고 생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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