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포증(대인기피증)치료 2달째 입니다.9
- [* 익명 *]
- 등록일 2015-05-20 21:51
- 조회수 6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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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질문1
심리치료나 약물치료같은 경우 기록이 남아서 이후에 취업시 불이익이 있거나 하는뭐 그런말을 어디서 주워들은것 같은데 사실인가요? 질문2 약물같은 경우 처방전 없이도 구매가 가능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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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모님 이외에는 말한마디 제대로 못할 정도가 됐구요
혼자있는 시간이 더더욱 좋을 뿐더러 말주변도 없어지게 되고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말못하는새끼, 히키코모리 답답하다 이런말을 종종 듣구요
그래서 치료를 한번 받아볼까 하는 생각이 더더욱이 커지는데요
치료 받고 계신 프로그램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있을까요?
치료 받고 계시다면 비용은 어느정도 드나요?
본인이 생각했을때 어느정도의 만족도가 있나요? 10중에 몇정도?
1회당 4만원으로 비싸요, 근데 약물먹고서 효과를 많이보니까 굳이 심리치료까지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
심리치료는 그만 받고 있어요
조언을 드리자면 사회공포증이 생기게 된 계기나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전에는 나는 왜 이렇게 말주변이 없고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할까.. 말 안하고 있는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있지 않을까.. 저를 많이 자책했는데.. 내가 왜 이렇게 됬나 원인을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저를 이해하게 되면서
더이상 나를 자책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약물치료는 보험적용되는 품목이라 30%만 본인 부담하면 되는데 저는 2주마다 병원가서 약을 타요
2주치 비용이 1만2천원정도 나오고요, 아침,저녘 하루 이틀씩 복용하고 한 달 비용이라고 해봐야 3만원이 안되니까
크게 부담은 안되더라구요, 효과는 10기준으로 7정도 되네요
치료 전에는 낯선 사람들이 많은곳에서 시선을 많이 의식했습니다.
예를들어 학원에서 책상 위에 있는 볼펜을 떨어뜨리면, 다른 사람들은 저를 신경 쓰지도 않는데 저 혼자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것같고
혼자 당황해서 얼굴 빨게지고 그랬는데 그런게 많이 없어졌고, 선생님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뭐 읽어보라고 시킬때
제 순서가 오기전부터 긴장하고 조마조마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혼자 말하는게 부끄러웠는데 이런게 많이 없어졌어요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까 자연스레 회피하던 상황에서도 어느정도 대범해졌습니다.
지금은 효과를 어느 정도봐서 의사쌤이 다음부터는 약물의 용량을 좀 줄이자고 하셨어요
약물은 평생 먹어도 아무 문제 없는 약물이라고 하니까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꾸준히 먹을 경우 나중에 약물 복용을 중단해도 그 전에 느겼던 불안감을 많이 느끼지 않게 되니까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고 불안을 느겼던 상황에 대해서 많이 부딪치고 경험하면서 두려움을 많이 없애 나가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