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신혼여행, 예식보다도 가장 저에게 큰 관심사는 반지였어요

집을 구하는 데 가장 많은 자금을 사용하게 되다보니 예물은 간소하게 하려고 마음먹은 터라, 

1캐럿 반지는 반짝반짝 눈에는 들어오지만, 너무 금액대가 높다보니 포기하고, 7부정도의 크기로 만족하며 찾아보고 있었지요.

방문하기 한참 전부터 인스타그램,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을 어느 정도 확실히 하고, 다이아몬드에 대한 사전조사도 꽤나 했지만 실제로 방문해서 예물에 대해 상담 받은 건 처음이었어요.

저희가 생각하고 있었던 건 화려한 디자인의 3부 다이아 커플링(이되 일상에서는 편하게 쓸 수 있는 디자인), 그리고 멜리 다이아로 주르륵 셋팅된 등급 괜찮은 7부 반지였어요.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하시는 디자인인 티파니 스타일은 통통한 제 손가락을 부각시키는 느낌이다보니, 차라리 전체적으로 화려할수록 손이 예뻐 보이더라구요.

사실 방문은 처음이었지만, 다른 업체에(원래 2번째 방문 예정이던 곳) 인스타 dm으로 어느 정도 견적을 자세히 물어보고 파악한 다음 간 터라, 자연스럽게 시세를 알 수 있었지요.

결과적으로 견적을 물어본 업체에는 방문 조차 하지 않게 되었지만요...

계약한 곳은 종로에서 꽤 유명한 곳(ㄷㅎ)이라고 하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지 디자인이 꽤 많이 올라오던 곳이어서 마음에 드는 반지 디자인을 봐 둔 게 있었어요!

가서 실제로 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반지가 더 예뻐서 결국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기존에 생각했던 조건보다 훨씬 업그레이드했는데도 처음 견적 냈던 업체와 비슷한 가격대로 계약했어요!! 

심지어... 하하...

7부로 생각하고 갔는데 0.93캐럿으로 계약하고 왔어요!

제가 원하는 반지 모양에 셋팅되어있는 1캐럿짜리 알이 너무 예뻐서 감탄하고 있었더니 사장님께서 9부는 어떠냐고 제안해주셨는데, 생각보다 등급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더라구요!

8부나 9부는 정말 구하기 힘든 거라고 이야기해주셔서 더 귀가 솔깃했어요!

예산이 생각보다 조금은 초과되었지만, 원래 2번째 예약해둔 곳 기준으로는 비슷한 예산으로 7부를 9부로 업그레이드한거죠!! 

커플링도 화려한 디자인이다보니 중심에 3부 다이아와 옆라인도 멜리 다이아로 둘렀어요!!

첫 방문에 바로 계약해버렸지만, 계약 후에 여기저기 찾아봐도 꽤 좋은 등급을 좋은 가격에 견적 잘 받은 것 같아 뿌듯해요. 얼른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매장에 전시되어있던 커플링에는 큐빅이 박혀있는 상태여서 실제로 다이아로 셋팅한 반지를 받으면 얼마나 예쁠지 기대됩니당..! 사진은 저희가 계약하고 온 커플링이예요~

9부 다이아반지는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었지만, 거의 1캐럿이랑 크기 구분이 힘들만큼 비슷했어요!! 너무 뿌듯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