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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시계인 오메가 아쿠아테라를 도난당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회사 근처에서 지인들과 한잔하고 집에 가려는데 그날따라 택시가 안잡히더군요...
택시 찾아 떠돌고 있는 중에 마침 집근처가 종점인 시내버스가 보였습니다.
뛰어가서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고 피곤한데다 술까지 마셔서 숙면을 취했습니다...
종점에서 기사님이 흔드시고 나서야 잠에서 깨서 집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손목이 허전한 느낌이 드는겁니다...
예물시계가 없어진걸 인지했으나 그때까진 제가 무의식적으로 어디에 풀러놓고 온 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회사에서도 찾아보고 술집 cctv도 확인했는데, 계산하고 나갈때까지 차고 있던게 확인되더군요.
그럼 버스안에서 분실한건데, 정말 누가 풀러갔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경찰 신고후 형사님께 전화가 왔는데, CCTV 화면에 누군가가 제 옆자리에 앉아 시계를 풀러가는게 확인된다고 하시네요...ㅎㄷㄷ
일단 그 사람 교통카드를 추적중인데, 선불카드라면 곤란해질 것 같아요..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분실한 줄 알고 지난 한주동안 와이프한테 쥐죽은 듯이 잡혀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집에서 숨이라도 쉴 수 있어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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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아쿠아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