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 마을 다녀왔어요.
사실 볼거리는 크게 없었어요. 한옥 좀 있고 한복 입고서 사진 촬영할수 있다는거 정도??
전주 여행 예정인 분들 아무래도 먹거리에 관심있을 테니 가본 곳 주관적인 음식평 적어 봅니다.
또봉이통닭-★★★☆☆ (나쁘지 않으나 다시가진 않을 정도.)
원래 가맥집 가려다가 알아보니 가맥이라는게 가게맥주 준말이더라구요. 그냥 병맥 주는 곳...
안주도 별로 싸지도 않아보여서 근처에 있는 옛날통닭집 있길래 들어갔습니다.
가끔 튀김옷 없이 그냥 튀기는 옛날 통닭이 땡기거든요 ㅎㅎ
1마리 8천9백원인데. 되게 작습니다. 식사로 먹으면 1인 1닭 거뜬히 가능한 크기. 저는 밤에 야식으로 안주삼아 먹은거라 2인 1닭 했습니다.
가볍게 생맥먹긴 괜찮더라구요.
베테랑 칼국수-★★★☆☆한옥마을에 있는 칼국수 집인데 6천5백원입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국물맛은 좋은데 면이 칼국수 면이 아니더군요...
그냥 중면입니다. 전 소면과 칼국수면을 좋아해서 별점 3점... 근데 국물은 진짜 괜찮아요. 중면 좋아하는 분은 만족할 듯.
다우랑 새우만두-★★☆☆☆ (약간 돈 아깝..)
속이 꽉 차있긴 한데 식은 만두 데워먹는거라 그닥입니다. 만두는 갓 쪄서 나온게 맛있는지라.. 1개 2천원이라 싸지도 않음.
먹고나서 든 생각이 차라리 베테랑 칼국수 집에서 파는 5천원에 한접시 만두를 먹어볼껄 하는 생각이...
이름 기억 안나는 무한리필 고기집- ★★★★☆ (동네에 있음 가끔 갈 정도)
급 고기가 땡겨서 찾아봤는데 인터넷에 나오는 유명 고기집은 거리가 숙소에서 멀더군요.
숙소 근처에 있는 초통삼이란 고기집이 이름 바뀐 곳으로 갔는데 (체인점인듯..)
10,900원 고기치곤 나름 괜찮았음.
원래 물짜장 먹으려다가 칼국수랑 새우만두에 실망하고 블로그 믿을 만한게 못된다고 생각해서
가봤는데 괜찮았습니다. 돈 없는 학생이라면 추천
대도정육식당?-★★★★☆
블로그를 믿지 않기로 결심하고 동네 돌아다니다 찾은 곳...
주문하고 기다리니 옆 테이블에서 네이티브 전라도 사투리 구사하시는 할머니 분이 육회 비빔밥 주문해 드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신뢰도 상승. 한옥마을 내 육회비빔밥은 1.2만인데 여긴 1만원이여서 좋았어요.
서울 육회 비빔이랑 다른 점은 서울은 상추랑 양배추 같은게 많이 들어있는데 여긴 일반비빔밥+육회의 구성이더라구요.
된장국이 특히 맛있었음.
외할머니솜씨-★★★★★(놀러갔다면 꼭 들려보길 추천)
심플한 빙수를 좋아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날씨가 덥기도 했고.. 2번 방문한 곳 ㅋㅋ
여행지인데 7천원 정도의 가격이라 괜찮아요. 흑임자가루랑 팥이 잘 어울림.
조금 아쉬운 점은 눈꽃빙수같은 얼음이 아니라 일반얼음. 그나마 우유를 듬뿍 넣어줘서 좋아요.
한옥마을에서 본 왕개와 청년몰에서 본 미니개
남부시장쪽에 피순대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패스.. 통닭도 냄새 좋던데 역시 배불러서 못 먹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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