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수영포럼 입니다.

일단 동영상으로 발차기하는 방법 잘 숙지하시고 그대로 할려고 하면서 많이 하면 늡니다.

저는 선수출신은 아니고 생활체육 개념으로 오래 수영해 온 그냥 일반인입니다.

님께서 대회준비나 훈련목적으로 수영하는 과정에서 킥강화가 필요한 건 아니라고 보고, 제 답변이 일반인 수준에서의 답변밖에안되겠지만 혹시나 도움 될까 하여 답변 달아봅니다

마스터반을 보고 자신과 비교하실 정도면 수영하신 기간은 어느정도 되시는 거 같습니다만 워밍업 시간에 발차기 하다가 힘들어서 쉬다 간다고 하시는 걸 보면, 하체가 약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넷이나 수영관련 커뮤니티, 유튜브에도 많은 정보가 있으니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 찾으시는게 가장 정확하겠지만, 혹시 몰라 제가 효과를 본 방법들 몇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오른쪽 어깨 통증과 양측 팔 내측상과염 때문에 스트로크는 최대한 자제하는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팔동작을 최소한으로 하는 대신 그 보상효과로 님처럼 킥을 더 강하게 하고 싶어서 지상에서도 틈틈이 하체 운동을 했습니다

헬스장에서는 레그 익스텐션과 행잉 레그레이즈를 가장 많이 했고 평소에는 누워서 하는 복근운동 종류들 (누워 발차기, 크런치 종류들, 레그레이즈 종류, V-싯업)과 맨몸 스쿼트 + 맨몸 런지 + L-싯업을 틈틈이 했습니다.

몇 달 지나자 앞허벅지가 힘이 세져서 발차기 할때 물누르기는 잘 나오는데, 뒷허벅지와 햄스트링쪽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발차기의 밸런스가 맞지 않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시간 날때마다 뒷허벅지 운동 종류를 함께 운동했습니다. 핼스장에서는 레그컬 + 평소에는 스플릿 스쿼트나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 등을 다리 간격을 넓게 벌리고 뒷허벅지와 둔근이 집중적으로 자극될 수 있게 했습니다

오랫동안 발차기를 해도 지치지 않을려면 지근이 단련되어 있어야 하고 큰 힘을 내려면 속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저중량고반복과 고중량저반복을 섞어서 운동 했습니다 (수영에서 이 방법이 운동학적으로 맞는 것인지는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 훈련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생활체육으로 건강 챙기기 위해서 수영 하는 목적이니 저에게는 괜찮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런식으로 6개월 이상 하다보니 점점 발차기는 자신이 있어지는데, 향상되어가는 다리 근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어와 복근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게 되니 발차기할때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몸통안정화를 위해 중량스쿼트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하체운동 하다 보니 제 발차기가 선수출신들에게는 비교할 순 없지만, 제 나름대로는 만족할 만한 향상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 결론은 물에서 하는 발차기 연습도 좋은 방법이나, 지상에서의 하체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인 듯 합니다^

다리도 최대한 안굽혀지게 합니다

그리고 물을 발로 찬다(첨벙)는 느낌보다는 누른다는 느낌(텀벙)으로 해요

발로 물을 때리는 느낌 보다는 물을 눌러주는 느낌?

물밖에서 손으로 때리는 느낌하고

수면에서 손을 놓고 눌러보시면 쉽게 이해되실듯 합니다

처음에 모르고 하다가 발등이 아파서 잘못됐다는걸 알게된후로는 이렇게 합니다

발목 일짜로 쭈욱 펴지시나요? 은근 잘 안펴져서 킥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여

킥은 엉덩이부터 허벅지로 내리찍어서 무릎 아래는 채찍처럼  차보세요

무릎 아래론 허벅지라는 몽둥이에 달려있는 낭창한 나뭇가지라고 이미지를 갖고 물을 차보세요

누워있는 상태에서 하체를 지탱해주는 코어근육도 중요합니다. 

이 점 염두하셔서 균형있게 근력운동하시면 나중엔 분명 쭉쭉 나가실거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