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의 광고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사용자들이 더 낮은 요금의 대가로 광고를 용인할 것이라는 스트리밍 업체의 베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증거이며, 월스트리트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11월, 넷플릭스는 광고 지원 구독 등급을 도입하여 서비스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다는 오랜 정책을 전면 개편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TV 방송으로의 복귀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이 칼럼니스트를 포함한 이 반대자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23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 콜에서 광고가 분기에 70% 성장했으며, 평균 구독자 수(MAUs)는 전 분기보다 약 800만 명 증가한 2,30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에게 광고 지원 계층이 현재 전체 넷플릭스 등록 사용자의 4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공동 CEO(최고 경영자)인 그렉 피터스(Greg Peters)는 "이 비율은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23일 넷플릭스는 4분기에 1,3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87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거의 9% 상승했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광고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역을 추가하는 등 가격 구조와 기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계속 조정할 계획이다.

에버코어(Evercore) ISI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매해니(Mark Mahaney)는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성장률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해니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4년 말에는 넷플릭스 가입자 기반의 10%에 가까운 5,000만 MAU에 도달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실제 규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더 많은 광고 예산이 넷플릭스로 영구적으로 이동하는 촉진시킬 수 있다"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경영진이 현재 비즈니스 상황을 경시하고 있지만, 광고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광고 사업을 통해 전체 매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면 월스트리트도 스트리밍과 광고에 대한 베팅에서 확실한 승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