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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간) 미국 소매판매 호조와 영국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올해 금리 인하 열기가 꺾인 가운데 장기 국채 수익률은 12월 초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16일 국채 2년물 BX:TMUBMUSD02Y 수익률은 4.226%에서 4.352%로 12.6포인트 상승했다. 오후 3시에 보도된 하루 상승폭은 12월 8일 이후 가장 컸다. 동부 시간 기준 데이터는 다우존스 시장 데이터에서 가져온 것이다.
16일 국채 10년물 BX:TMUBMUSD10Y 수익률은 4.064%에서 4.103%로 3.9포인트 상승했다.
16일 국채 30년물 BX:TMUBMUSD30Y 수익률은 4.303%에서 4.311%로 1포인트 미만 상승했다.
17일 국채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12월 11~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무엇이 시장을 움직였을까?
17일 미국 경제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0.6% 늘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0.4%를 웃돌았다.
이 데이터는 경제가 여전히 너무 강하며 연준이 이르면 3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없다는 견해를 추가로 확인시켜준다. 17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는 중앙은행이 올해 차입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통화 정책의 전환이 졸속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시장은 1월 31일 연준이 금리를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을 97.4%로 예상했지만 3월 연방기금금리가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은 57.6으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 비율은 16일의 63.1%보다 다소 낮아졌다. 이와 함께 3월에 행동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은 40.9%로 추측했다.
다른 발표된 데이터에서 미국의 12월 산업 생산량은 0.1% 증가했으며 이번 달에는 주택 건설업자의 자신감이 크게 상승했다. 1월 8일 이전에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준 연준 베이지북(Beige Book)에서는 미국 거의 모든 지역의 노동 시장이 냉각되는 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의 130억 달러짜리 20년물 국채 경매는 '약세'를 보였고 딜러들은 17.3%의 지분을 얻었다. BMO 자본시장 전략가인 웨일 하트먼(Vail Hartman)은 이 수치가 평균보다 높다고 말했다.
미국 밖에서는 영국의 12월 인플레이션율이 예상외로 4%로 가속화되면서 중앙은행이 더 높은 차입 비용을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17일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이 올해 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시장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통화완화의 시기와 행보를 소화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략가들이 무슨 말?
종합금융그룹 BMO의 미국금리 수석전략가 이안 린젠(Ian Lyngen)은 "12월 소매판매가 예상치 못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린젠은 보고서에서 "이 보고서는 4분기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전망을 더욱 부추길 것"이며 "미 국채는 발표 후 약세를 보였고, 2년물 국채는 눈에 띄게 부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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