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주는 금융위기 직전 이후 몇 년 만에 최고의 '아웃퍼폼' 을 기록하고 있다. 모멘텀 팩터는 일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조정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일부 투자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모멘텀 팩터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종목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갑작스런 변화가 S&P 500과 같은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팩터는 공통된 특성을 기반으로 한 종목의 그룹이다. 다른 인기 있는 팩터로는 성장, 가치, 고품질, 배당금 지급 및 낮은 변동성이 있다.

2008년 이후 가장 강력한 분기 '아웃퍼폼'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현재 MSCI 미국 모멘텀 지수는 2024년 1분기 동안 S&P 500 지수를 11%포인트 이상 '아웃퍼폼' 했다. 연초 이후 이 지수는 20.8% 상승한 반면 S&P 500 지수는 9.7%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008년 6월 이후 분기 중 가장 큰 '아웃퍼폼' 마진이다.

모멘텀은 지난 2분기 동안 S&P 500 지수를 13.8% 포인트 '아웃퍼폼'을 기록했으며, 이는 닷컴 버블이 있었던 2000년 3월 이후 가장 강한 두 분기이다. 시장의 급격한 랠리에도 불구하고 최고치를 판단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어렵고 모멘텀이 시장을 계속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멘텀 팩터가 종목의 예상 수익률에 비해 비싸져 현재 모멘텀 종목의 향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MSCI 모멘텀 지수는 구성 종목의 2024년 예상 수익의 29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는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5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지난 몇 년간 S&P 500 지수에 뒤쳐진 중소형주로 옮길 것을 제안하고 있다.

시장을 지배하는 모멘텀주

엔비디아(NVDA), 메타 플랫폼스(META), 아마존닷컴(AMZN)과 같은 대형주가 지난 1년 동안 S&P 500 지수 상승의 대부분을 주도했다. 그 결과 모멘텀 팩터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 되었다.

이들 종목의 큰 폭의 상승으로 인해 S&P 500 지수에서 이 종목의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부풀려졌다.

모멘텀 지수의 5대 종목은 엔비디아(NVDA), 메타 플랫폼스(META), 브로드컴(AVGO), 일라이 릴리(LLY), 아마존닷컴(AMZN) 이다.

모멘텀을 품질이나 가치와 같은 다른 인기 팩터과 구분하는 한 가지는 모멘텀 팩터 지수에 포함된 종목 목록이 자주 변하는 반면, 가치주 또는 우량주의 경우 변화가 느리고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멘텀 팩터의 성과는 향후 영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