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펀드 수익률은 -9.7%로 코스피 지수가 -4.43% 하락한거에 비해서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원래 이번 보고서의 반성문은 이번달 초쯤에 장 개시 전에 환율이 크게 급등한적이 있는데 이때 미국채 단타로 큰 돈을 벌어보겠다고 크게 들어갔다가 결국 싱가폴쪽의 시스템 오류로 밝혀졌고, 30만원 가까이 손절하였습니다. 여기에 대한 반성문을 적으려고 했지만 이번달의 계좌 손실은 30만원의 실수는 티끌처럼 보일 정도로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다행이도 올해 수익은 아직까지는 수익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대했던 20%대의 수익률은 한자릿수로 내려온 상황입니다.
3. 보유종목 현황
전량매도: 경동나비엔, TIGER미국채10년물
신규매수: 영원무역홀딩스, 삼성SDS, KT&G, 영원무역, 엠에스씨
일부매도: 인바디, 에이스침대, 삼영무역, 다나와
추가매수: 없음
11월에는 보유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4개의 기업들은 실적이 비교적 선방한 편인 반면에 경동나비엔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현재의 원가상승이 해결되지 않으면 4분기 실적도 좋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실적발표와는 별개로 보유하고 있던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매우 크게 하락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주식이 10% 이상 하락하였고, 비중 1위 종목이었던 인바디는 11월에만 -18.60% 를 기록했습니다.
테이퍼링 이슈,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지수 자체가 약했기도 했지만 시장의 순환매 사이클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옮겨갔는데 제 계좌에는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 5개만이 지키고 있었고, 이번 사이클에서 저의 종목들은 피가 철철 흘러내렸습니다.
이번 하락을 계기로 연초에 보유했던 대형주, 배당주들을 계좌에 다시 들였고, 기준이 되는 종목 수를 5종목에서 7종목으로 늘렸습니다. 다만, 현재의 주가는 비정상적인 과매도 구간으로 생각되어 시장에 대한 햇지용으로 보유중이던 TIGER미국채10년물을 매도하고 종목을 2개 더 늘렸습니다. 아마도 1~2개월정도 후에 시장이 정상화되면 7종목을 유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4. 투자마감 소회
아래는 8월 중순에 제가 올렸던 올 하반기 지수 전망글에 달렸던 댓글인데 지금은 댓글 그대로 시장이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 체감 시장 분위기는 작년 2월말 코스피 1900 정도일때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과연 작년 3월의 지옥이 다시 시연되느냐 여기서 살려주고 반등하느냐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현재 시장을 맞이하는 저의 기분은 현재 약간 흥분한 상태입니다. 시장에는 제가 생각하는 안전마진 이하의 종목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작년초 코로나 시국 이후 처음으로 모든 햇지 수단을 청산하고 계좌를 순수한 주식 100%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더 하락한다면 올해 수익은 모두 토해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안전마진 이하의 종목이 여기서 더 늘어난다면 주저하지 않고 추가 매수할 생각입니다. 마지막 남은 12월은 산타 랠리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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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자에게는 물반, 고기반 일 수도 있겠네요. 저도 국내증시는 연금저축계좌로 운용중이라 ETF 밖에 매매를 못하는데 네이버랑 삼성 매수하고 싶네요. 환율은 오늘도 그렇고 역시 예측 할 수 없는 움직임이네요.
요즘 시장 정말 예측하기 힘드네요. 어제는 폭락할줄 알았는데 급등하고 오늘은 또 새벽에 미국시장 자빠지고..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