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준율 0.5%P 전격 인하…돈 풀어 '7% 성장' 사수 (한경)
금리인하 석달만에 또 부양책
33개월 만에 '지준율 카드'
위안화 더 푸나 촉각
■ 중국 인민은행이 현행 20%(대형 상업은행 기준)인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5일부터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2012년 5월 이후 33개월 만에 처음. 지준율이란 고객이 예금을 찾을 때를 대비해 은행이 예금 총액의 일정 비율을 쌓아두도록 하는 제도. 따라서 지준율을 인하하면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효과가 나타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약 5000억위안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 이하로 추락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해석.
인민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기준금리 인하나 지준율 인하 등 통화 완화 정책 동원은 자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단행한 4조위안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부채 급증, 과잉 생산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
하지만 작년 11월21일 대출 기준 금리를 0.4%포인트 인하한 것을 계기로 통화정책 기조가 ‘신중 모드’에서 ‘경기부양 모드’로 본격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와. 따라서 인민은행의 이번 지준율 인하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
■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제조업 PMI가 지난달에 49.8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50.2)은 물론 전달인 작년 12월(50.1)에도 못 미쳐. 중국의 제조업 PMI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9월 이후 처음. PMI가 50 이하라는 것은 향후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
부동산 경기 역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작년 10월 은행들의 부동산 모기지 규제 완화에 이어 대출 기준 금리까지 인하했지만 주요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
■ 추가적인 기준금리 및 지준율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려. 골드만삭스는 이번 지준율 인하가 과거와 같은 ‘빅 사이클’이 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 1분기 또는 2분기 중에 경제 성장세가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오르면 추가적인 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이란 얘기.
반면 도이치뱅크는 중국 정부가 ‘최소 성장률은 사수하되 너무 높은 성장률은 피하는’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말까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세 차례의 지준율 인하를 추가로 단행할 것으로 내다봐.
<김동윤>
● 손톱만 한 요놈, 삼성의 보물 (중앙)
스마트폰 반도체 ‘e팝’ 양산
D램·낸드플래시·컨트롤러
하나로 합쳐 면적 40% 축소
단말기 두께 줄이고 절전
■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반도체 ‘e팝(ePoP)’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4일 발표. 3GB 의 모바일 D램과 32GB 낸드플래시, 컨트롤러를 하나의 칩으로 만든 제품. 하나로 합치자 각각 만들어 넣을 때보다 칩이 차지하는 면적을 40% 줄일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에선 60%를 줄여. 작은 스마트 기기에선 0.01㎜도 금쪽. 더 많은 기능을 넣거나 더 얇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기 때문. 빨라진 속도와 절전은 덤.
삼성전자 관계자 “앞선 기술력과 ‘원 칩’이란 아이디어를 결합한 전략 상품”이라고 설명.
■이 부회장은 e팝으로 세 마리 토끼를 사냥 중. 첫 번째 토끼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절대적 우위를 더 확고히 하는 것.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최고 사양인 20나노급 메모리 시장은 경쟁 상대가 없는 삼성의 독무대”라고 규정. 시장이 잔뜩 걱정했던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5조원대로 떠받친 것도 메모리 반도체.
■ 두 번째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장벽 허물기. e팝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위에 탁 올려놓으면 되는 제품. 삼성이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와 e팝을 묶어 팔면 고객 입맛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가능. 발열 문제도 해결. 삼성이 열에 약한 낸드플래시의 과열 문제를 해결했다는 상징성은 커. 전자업계 관계자 “e팝의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은 엑시노스의 발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미”라고 해석. 삼성은 다음달 1일 나올 갤럭시 S6에 열 전도율이 높은 메탈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열이 핵심 이슈. 그런데 삼성은 갤럭시 S6에 자체 AP를 넣을 계획. 발열 문제에 자신 있다는 얘기.
■ 세 번째는 삼성만이 가진 장점의 극대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는 업체 중 삼성처럼 반도체 등 부품과 완제품을 모두 만들 수 있는 업체는 흔치 않아. 애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격렬해졌지만 시장의 크기는 계속 불어나. 2013년 9억9000만 대였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내년 15억 대가 될 전망. 경쟁자들이 시장을 뺏어가도 삼성이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으면 전체적으로 삼성에 이득이 될 수 있어.
■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구입한 반도체는 258억 달러어치(세계 2위). 이미 업계에선 애플의 다음 제품인 아이폰 7의 AP를 삼성이 위탁 생산할 것이란 관측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출처] 5일 목요일 뉴스 발췌 정리 |작성자 푸른산소 blueox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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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만 찾아봐라 내가 두번 다시 눈길 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