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절대 투자 고수가 아니며 오히려 한번 실패를 맛본 사람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러고는 한동안 주식시장 잘 보지도 않았구요.
최근에 다시 관심이 생겨서 좀 보는 중입니다.
저처럼 실패하지 마시라고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ㅎㅎ
금융이랑은 전혀 상관 없는 전공의 대학을 다니다가 군대에서 주식책을 한번 접한 뒤 돈이라는 것에 급 관심이 생겨서
전역하고 복수전공도 하고 주식, 파생, 경제, 경영 등에 관한 책들 300권정도 사서 보고(돈아까워요 ㅠㅠ) 살짝씩 실제 투자도 하면서 워렌버핏보다 더 부자가 될 줄 알았었지요.
주식을 하다가 군대 후임이었던 동생이 elw 하는걸 보고 멋도 모른채 건드렸었는데 20만원이 한 30분만에 100만원이 되더군요. 당시 LG전자 콜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그걸 보고 '아! 이렇게 해서 1억만 만들어서 주식을 하자!' 라고 마음을 먹었고 -_- 당시 주식에 있던 700만원 정도를 다 매도 하고 elw에 올인 했습니다. 뭐 공부 했어도 오링 났겠지만 그 공부조차 안한 저는 순식간에 700이라는 돈을 다 날렸죠.. 대학시절 저에게는 엄청나게 큰 돈이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원하던 증권사에는 못들어가고(다행이예요. 아마 갔으면 전 고객들에게 손실만 줬을듯..) 일반 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증권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렸습니다. 그리고 옵션에 손을 댑니다. 빨간 불, 파란 불이 순식간에 왔다 갔다 하는 그 시장에서 저는 또 큰 돈을 날립니다. 솔직히 그냥 도박 한거였죠. 네이키드 매수만 했으니까요.
일단 제 생각에 중요한건.. 주식을 하시든 파생을 하시든간에 절대로 이 시장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남들이 이 시장에서 돈 버는 사람들 보면 그냥 가만히 앉아서 마우스 클릭질이나 대충하면서 돈 버는것처럼들 많이 생각하잖아요. 그게 절대 아니라는 것을 뭐랄까 그냥 말하듯이 아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공부해야 됩니다. 전 제가 300권에 달하는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절대로 아니라는거...를 다 잃고나서야 알았어요. 저는 책은 책대로, 실제로 투자 할때는 대충대충 그냥 제 마음대로 했거든요.
책을 읽었으면 책 읽은대로 해보고, 기록도 하고, 거기서 책에서 나온 내용뿐만 아니라 복기를 하면서 내가 스스로 얻어가는게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발전을 하고 자신만의 원칙도 세우고 기법도 개발하고 하는 건데 저는 그냥 주구장창 책 읽고 이런저런 글들 봤으니 공부하고 있는거라고 스스로 자기합리화 하면서 실제투자는 대충대충 했거든요. 기록하고 원칙 세우고 기법 개발하는게 말이 쉽지, 회사에서 일하는 것만큼이나 까다롭고 귀찮은 일들 투성이니까요.
물론 소중한 돈이니 저처럼 하실 분들은 없으시리라 믿지만... 앞으로 투자 하실 분들은 항상 마인드컨트롤 해가면서 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한두번 실패야 당연히 할수 있습니다만, 수업료라고 하죠. 저는 그 수업료를 너무 쓰잘데기 없는데 낸것 같아서 너무 후회가 됩니다. 제대로 공부하면서 냈다면 억울하지도 않을텐데요.(사실 억울할 것도 없죠. 자업자득..)
쓸데없는 글이었지만...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손절 바로할줄 알아야되며 (스탑로스 걸기)
손절타이밍 놓치면 쭉 내려가서 다시 올라올때까지 기다리거나 더 손해보기 싫어서 매도하게되고.. ㅠㅋ
욕심버리고 이익났을때 익절 해야된다는점이었네요 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