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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채권은 쿠폰따먹기로 하는거고 만기에 원금 받음 땡입니다요.
ETF도 리밸런싱 계속 해가면서 가격은 그 틀에서만 오르락내리락 하는건데
그러니 채권을 원금이 보장되니까 안전자산이라 하는거고 경기 헤지 상품으로 분류하는 겁니다요.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요.
왜 이 안전자산을 가지고 투기를 하느냐는겁니다요.
장기채, 초장기채를 직접 투자도 아니고
진짜 독하게 듀레이션 차익 먹으려고 ETF로 산다거나 혹은 이걸 또 레버리지 ETF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요.
그런 사람들 노리고 나온게 TLT, TMF 같은 악마의 상품입니다요.
이런걸 사는건 안전자산에 포트 비중을 할애하는게 아니라 최악의 모험적 투자를 하는겁니다요.
그 이유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이름만 말하면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듯한 월가의 어르신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매크로' 에 과하게 신경쓰지 말란겁니다요.
“If you spend more than 13 minutes analyzing economic and market forecasts, you’ve wasted 10 minutes.”
피터린치 선생님의 말씀입니다요.
이말의 뜻은 매크로를 보지 말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선생님들이 암만 머리 굴려봐야 금리, 환율, 국제경제, 정치에 대해 앞날을 점칠 수 없으니
13분 매크로 생각하면 10분은 그냥 헛지랄 하는거란 얘깁니다요.
매크로 맞춰서 떼돈 벌 헛꿈 꾸지 말란 차원에서 매크로의 급변에 베팅하는 쌩 도박 상품 손대지 말란 뜻입니다요.
분석이 안되고, 예측이 안되는 것에 돈을 밀어넣으면 그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입니다요.
다시 장기채 ETF 얘기를 해보겠습니다요.
선생님들이 파월도 모르는 내일의 금리를 보고 거기서 듀레이션 차익을 몇 십프로를 한 방에 먹겠다고 TLT를 사고
게다가 이걸 레버리지로 3배로 먹겠다고 TMF 를 사는 모습을 월가의 대가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 같습니까요?
저런건 결국 운용사 수수료 챙겨주는 낚시 상품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요.
원래 장기채라는게 말 그대로 장기간 돈을 묶어놓고 그만큼의 고배당을 받는거라 고금리에 들어가서
배당 낭낭하게 받다가 혹시 돈 필요할때 저금리가 되면 남은 기간 만큼 고금리가 확보된(듀레이션) 상품이니까
그만큼 차익 받고 팔수도 있다는거지 애초에 이걸 사팔사팔 하라고 나온게 아닙니다요.
우리가 투자를 할때 기업 분석도 하고 매크로 분석도 합니다요.
하지만 분석의 범위가 커질 수록 그 정확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최고의 매크로 변수인
환율, 지수, 금리 이런걸 감히 선생님들이 분석해서 포어캐스트 결과가 나오겠습니까요?
왜 미지의 영역인 매크로를 예측하며 도박을 하려 드냐, 그러다 혼난다는게 월가의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씁입니다요.
최근 월가의 대가들 중 현역 1짱인 드라켄밀러가 채권으로 또 돈을 부와왘 튀겼습니다요.
이분도 당연하게 지금 채권금리가 너무 과하게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미리 반영했다 분석해서
단기채 숏으로 들어가서 짧고 굵게 한 방에 드시고 나오신겁니다요.
명심하셔야 합니다요.
채권은 어디까지나 돈 빌려주고 이자 받는거고
고금리때 채권 사뒀다 혹시 만기 전에 금리 떨어질 경우
내가 이걸 돈 필요해서 처분하면 남은 기간 금리차 만큼 보너스 혹은 마이너스가 있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채권 가지고 도박적 투자 하면 큰일 납니다요.
전세계 채권 시장의 규모는 주식 시장 찜쪄먹을 정도로 거대합니다요.
그리고 채권으로 도박하려는 어수룩한 바보들을 노리는 '채권자경단' 도 있습니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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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게죄라면넌무죄야
angelofljh
자경단은 미국이나 우리같은 바보를 노리는게 아니라 어수룩한 정치인들의 국가를 노리는걸로 아는데요
TMF나 SOXL이나 그밥에 그나물 아닐까요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바보가 나타나면 몰매를 때립니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