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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엔비디아(Nvidia) 주가는 다른 대형 기술 기업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 랠리가 계속된다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아마존(Amazon)과 비슷해질 수도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테크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금주 엔비디아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시스템용 칩의 주요 공급업체인 엔비디아 주가는 10일(현지시간) 장외 거래에서 1.2% 상승한 537.65달러로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 총 7.3%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단기적인 강세를 지속한다면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에서 4번째로 큰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1조 3,100억 달러이고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 5,600억 달러다. 이는 18개월 전에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엔비디아보다 거의 3배나 컸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두 기업이 칩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칩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아마존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의 칩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능가할 수 있는 잠재적 원동력은 두 회사의 주가수익률(PER) 배수일 수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마존은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 수익의 약 41배에 달하며, 엔비디아는 26배에 달한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일반적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아마존보다 다소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능가하려면 해야 할 노력이 남아 있다.
팩트셋 여론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 주가를 663.75달러로 보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25% 상승하여 시가총액이 약 1조 6,4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아마존의 평균 목표 주가는 182.39달러로 2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가총액은 1조 8,80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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