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씨가의 막장드라마를 보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신격호회장의 경영욕심이 크게 한몫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건강에 자신이 있다지만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흐려지는건 어쩔수가 없지요.
제약업계에는 창업자들의 친목모임인 팔진회 라는것이 있습니다.최근까지도 골프회동을 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분들인데
제약업계 오너라 그런지 건강은 끝내줍니다.
강신호 동아제약회장(88세)과 윤병강 일성신약회장(85세)는 여전히 경영전선에 있고
이종호 jw중외제약 김승호 보령제약회장 박해룡 고려제약회장(80세)도 여전히 활동중입니다.
윤영환 대웅제약 명예회장(81세)도 얼마전까지 집무실에 매일 출근했습니다.
팔진회 막내로 형님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역할을 맡은 윤영원 일동제약 회장이 77세입니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유독분란이 많은것도 제약업계의 특성입니다.
매출 10위내 오너일가가 경영하는 7개사중에 장남이 대표를 맡고 있는곳이 한군데도 없습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부터 시작해서 대웅제약도 그랬고 녹십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문에 제약업계는 지주회사 전환에 열심이었고
현재 녹십자필두로 대웅제약,jw중외제약,한미약품,동아제약,종근당 까지 지주사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제약사들은 적대적 M&A 불안감과 경영승계 수순으로 지주사 전환이 가속될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형제간의 경영권분쟁에서 지분싸움도 치열해질것은 당연합니다.
몇개의 제약사들이 눈에 들어오긴 합니다만 최근 게시판흐름에서 특정회사를 언급하는것은 때가 아닌듯 합니다.
p.s
2014년은 제약업계에 기념할만한 한해입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연매출1조원과 연수출2억달러 돌파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유한양행과 녹십자입니다.올해 1조가 가능한 후보는 녹십자와 한미약품인데 녹십자는 가뿐히 넘을것이고 한미도 9500정도까지는
무난하리라 봅니다.
그동안 '마의1조클럽'이라 불렸는데 이것은 국내 제약산업이 구멍가게 수준임을 보여주는것입니다.
세계제약시장 규모는 1000조원에 이르는데 국내 제약시장규모는 19조원입니다.
유한,녹십자 매출을 합쳐도 노바티스 매출의 3%수준입니다.
제대로 R&D에 투자할수 있는 최소한의 매출을 1조원으로 본다니 우리 제약업계는 정부눈치나 보면서
해외삼품에 의존하고 남의 약 사다가 포장해서 재판매하는 방식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것입니다.
최근에 등장한 많은 2~3세 젊은 경영자들 국내시장과 제네릭에만 안주하던 창업자들과 달리
공격적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M&A를 통한 외형확대,R&D투자,글로벌시장 공략이라는 과제는 모든 3세 경영진의 모토입니다.
이들은 창업자들과는 달리 서로간의 유대감이 없고 언론에 노출도 되지 않아 앞으로 약육강식의 M&A가 시작될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줄요약
매출 5천억 이하 제약회사는 전부 구멍가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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