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에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 사장님들 혹은 예비사장님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작년 12월 어느 일요일에 이천의 한 음식점을 방문하기 위해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을 하였습니다.(당일 예약)

예약시간은 대략 오후 4시정도였고, 음식을 미리 주문예약하는 방식으로 오후 7시에 예약, 결제를 했습니다.

예약직후 인원이 1인으로 잘못 기입된것을 확인해서 예약을 변경하려고 하였으나 변경탭이 보이지 않아 일단 취소후 1분후 바로 재예약을 하였습니다.(동일 메뉴, 인원수 3인) 이때까지만 해도 첫번째 예약에 대한 위약금은 생각치도 못했었습니다.

해당음식점에 예약시간이 되어 방문했고, 예약내역을 확인하던중 취소한 예약이 당일 취소로 위약금 100% 발생하여 환불금이 없다는 것을 그 자리에서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직원분에게 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잠시후 사장님이 오셨습니다.

다시한번 사장님께 제 사정을 이야기했고, 제가 인원수 설정때문에 취소후 재예약을 한 사정을 설명했고, 노쇼를 한것도 아니니 첫번째 예약은 업체쪽에서 환불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드렸습니다. 당시 사장님 말이 "네이버 예약은 네이버 로직으로 인한 것으로 위약금 문제는 자기들도 방법이 없다. 네이버에는 전화연결도 안되기 때문에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다"고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네이버에 연락을 취해볼테니 방법을 찾으면 위약금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도 사장은 무조건 안될거다라고만 하더군요.)

벽에대고 이야기하는 느낌과 함께 나이드신 사장님이여서 네이버 환불 프로세스를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길게 이야기하지는 않고, 제가 네이버에 연락해보겠다고 한뒤 일단 두번째 예약내역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다음날 네이버 예약 고객센터에 어렵게 연락을하여 사정을 설명하였더니, 네이버 직권으로 취소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주가 직접 네이버에 취소요청을 해야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내용을 사장님에게 전달하고 심지어 네이버 예약 고객센터 전화번호까지 받아서 드렸으나 아무 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고객센터에 제가 직접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했더니 응대하시는 상담사께서 직접 사장님께 전화해서 취소할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드렸고, 본인(사장)이 직접 결정하겠다는 이야기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 조치가 없어서 소비자 보호원에 조정신청을 하였고, 한달넘는 시간동안 소비자 보호원에서 조정을 하려고 하였으나 사장이 환불을 수용하지 않아 결렬된 상태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리 큰 금액이 아니여서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갈까도 했는데, 다른 비슷한 사례를 보고, 이러한 불공정 약관 혹은 시스템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액재판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약금이라는 제도는 노쇼로 인한 사업주의 일방적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데, 저와같은 상황은 위약금 규정에는 해당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네이버 예약 시스템에 사업주를 보호하기 위한 위약금 제도만 있을것이아니라, 이렇게 소비자의 단순 실수를 교정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많은 사장님들께서는 이런 문제에 대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제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