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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왔습니다 ㅠㅠ
작년 7월에 올리고... 이제 23년 2월이니 5개월이나 흘렀네요 ^^;
막상 궤도에 올라가기 시작하니 일이 참 많고 다난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부가세 신고도 끝냈으니... 작년 첫 사업을 소회하는 겸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1. 22년 매출결산
부가세 표준으로 약 4억 7천만원 정도로 22년을 마무리 했습니다.
시작할때 목표가 5억정도 목표로 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페이스가 좋길래 7억정도로 상향 조정 했으나...
여러가지 문제가 터지면서 결국 겨울 시즌은 많이 절면서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증없으면 안되니까 인증 남깁니다. 부가세에 대한 부분은 맨 뒤에 이어서 말해 보겠습니다.
2. 세부 매출 정리... 하지만 정리하지 못한...
나름 엑셀로 주문정보를 모아서... 연 매출을 표로 정리하고 있었는데요...
막상 정리하고 보니 부가세 신고대비 매출 6천이 없어졌네요...ㅋㅋ
채널을 너무 많이 늘린 나머지 여기저기서 빵꾸가 난 것 같습니다.
혹시 노파심에 첨언하자면 부가세 매출 신고는
각 판매채널에서 제공하는 부가세 매출자료와 세금계산서를 기준했습니다 ^^;
떼먹고 한건 없어요...
구분을 정리하면
누적매출 = 정산받는 금액
누적마진 = 원가대비 이익
누적지출 = 광고비 및 고정비와 개인소비 포함
누적이익 = 영업이익(?)
정도가 되겠습니다. 지출에 개인 소비를 포함해 놓아서 영업이익이라기엔 좀 이상합니다 ^^;
23년도에는 더 깔끔한 매출 정리를 하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단순 영업 기준의 매출과 원가대비로는 대충 1억2천만원정도+ 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와! 첫해에 1억이라니 하면서 기뻐서 춤을 춰야 하는데요...
통장 잔고는 오히려 바닥을 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와서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늘어나는 물량에 따라 금액 디파짓을 해야 하는 일이 생김
이전 후기때 자체 제작상품을 위주로 운영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자체 제작 상품이 잘나가니 제작 업체에서는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직접 자재를 매입하기 시작하고... 매입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졌습니다.
2월 기준으로 외부에 나가있는 금액이 약 7천만원 정도 되어있습니다.
나간 금액은 거의 돌아오지 않습니다... 빠진 만큼 새로 발주하기에 회전 자금이 되며...
신상품을 내놓을때마다 뭉텅이로 돈이 빠져나갑니다.
중간에 추가 자금을 수혈했음에도... 통장 잔고가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2) 늘어나는 채널... 돌아오지 않는 돈
스마트스토어만 할때는 오늘나가면 내일들어오니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요...
채널을 늘리기 시작하고. 스마트스토어의 비중이 줄기 시작하면서 자금 회전이 압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실은 하반기로 갈수록 타 채널 비중을 늘렸습니다.스마트스토어만 전반기 매출이 1억6천이었습니다.
하반기는 거의 스마트스토어 대 나머지 채널 비중이 1:1이 되어갔지요.
이러다 보니... 돈이 물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당월 말일 바로 결제였는데.
요즘은 익월 중순 정도로 대금 결제일도 미뤘습니다 ㅜㅜ
일반적으로 당월 판매 제품은 익월 중순~말일 사이에 들어오더라구요.
대충 두가지 이유로... 생각보다 많은 자금이 지출되어 버렸습니다.
3. 그래서 부가세는....
원치 않는 이유로 인해... 하반기에 엄청난 매입이 생기고 말았고 세무사의 조언도 너무 이익액이 많으면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기왕 이리된거 종소세 15%구간 맞춰보자 해서 지르고 싶은 자재 다 질렀습니다.
겨울 시즌은 자신이 없어서 9월부터 꾸준하게 간절기 시즌 자재만 매입했습니다.
하반기 납부세액이 적은 이유는 그 매입들 때문입니다 ^^; 계산서 판다는 업체들도 몇 있었는데... 아시겠지만
업계에서 한곳 세무조사 걸리면 줄줄이 사탕으로 물려들어가기 때문에 나중에 책잡힐일 없도록...
어차피 쓸 물건들 다 사버렸습니다.
이제 날이 따뜻해져 가고 있으니 얼른 다 돈으로 바꾸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
4. 올해 목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사무실을 이사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사무실겸 스튜디오로 만들어 놓았는데... 사무실을 따로 두고, 창고를 하나 얻어서 스튜디오 겸용으로 활용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물건이랑 자재가 내 창고에 쌓여있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고...
특히 패키징을 통일시키고 싶은데 여러 공장에서 직출하니 컨트롤이 너무 안되더라구요.
브랜딩에 있어서 패키징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참고로 제조
두번째로는 직원을 뽑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CS파트랑 디자인 파트를 보충하고 싶네요...
청년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 나라에서 일정 기간동안 지원금을 준다고 하여... 하반기에는 도전 해보고 싶습니다.
올해 경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경기 때문에 떨어지는 매출은...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은 개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힘든 겨울 열심히 하여 이겨내시고 넉넉한 23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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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아직도 댓글이 없다니 이런 좋은글에;;;;
전 5개월차 위탁 스마트스토어 하는 사람입니다.
3개월차엔 계절상품 50개로 매출350만원정도 했었으나...
1월되니 폭망해서 백만원치도 못했네요 ㅋㅋㅋ
대단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아이디어 처음 생각했을때 확신이 있으셨나요?
확신이 있어야 1년이란 준비기간도 버틸 수 있었을것 같은데...
시작할때는 "1년정도는 까먹지 뭐"하는 마인드였지만... 막상 1년을 돌아보니
까먹는 상태였다면 멘탈이 엄청 흔들렸을 것 같습니다 ^^;
확신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확신을 가지고 있지는 않구요
개인적으로는 무작정 확신보다는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치밀한 계획이 중요한 것 같아요.
위탁은 참 어렵습니다. 남들 다 파는 와중에 어떻게 비교경쟁 우위에 있을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할 것 같아요.
어우 정확한 데이터ㅜㅜ
무섭네요...그 데이터가 참 어려운거다보니...
위탁도 부업으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본업으로 하고싶다는 욕심이 들더라구요
결국은 포기...이천개는 올려야 제 종목에선(전기) 구색이 갖춰지다보니..
그걸 하나하나 정성들여 올리다보면 다 올리는데만 1년이 걸리니 흐규ㅜㅜ
어쨌든 예리하고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공통적으로 구색이라는건 말 그대로 구색일 뿐이라 생각하구요.
실제로 SKU 2000개를 운영하더라도 상위 5% 제품이 매출의 80%를 이끌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색을 갖추는 것 보단 정말 메리트있는 똘똘한 한개를 발굴하는 것이
좋은 방향일 것 같습니다 ^^;
진짜 대단하십니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