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여성분들에게 나쁜감정이 많은(;;) 분들이 많으셔서

참 적을까 말까 고민되기도 하지만

어디 조언들을곳이 없어서 여쭤봅니다.

시작에 앞서 저는 와이프 많이 사랑하고 있고, 이혼을 생각하거나 이런부분도 일절 없습니다.

현명하게 풀어나갈 방법을 찾고자 조언을 듣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봅니다.

둘다 외동으로 자라 둘다 개인주의이기에 서로 잘 맞는? 신혼 부부입니다.

가끔 다투기는 하지만 금방금방 푸는편이고, 동거기간도 있어서 스타일도 이미 많이 서로 맞춘 상황이구요.

저는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있고,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매출 저하로 인해 새로운 것을 준비하는 부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있습니다.

문제는 와이프가 혼자 있는걸 극히 싫어한다는 것인데... 출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업무시간이 아닌 저녘 시간대 손님을 만난다거나, 온라인으로 새로운 교육을 듣는다거나 하는 부분에 말이죠.

결혼전에는(코로나전) 지겨워하더라도 같이 대리고 가고, 와이프도 지겨운거보다 같이 있는게 좋다면 곧잘 따라왔는데

시국이 이렇다보니 요즘은 그것도 힘들고..

저는 과거에 한번 말아먹은 경험이 있어서, 업무적인 부분에 많은 시간과 관심을 투자는 것도 사실입니다.

뭘 특출나게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란걸 너무 잘알고 있기에 시간투자로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저는 좀 과하게 업무에 시간을 투자하고, 와이프는 좀 과하게 같이 있으려 한다는 점이 문제겠네요..

참고사항으로 어제 일을 말씀드려보면

제가 진입하고 싶은 시장에 관한 교육이 선착순 8명 모집인 상황 이었고

바로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우리 금요일 저녘에 뭐있어?"

"없어"

"그럼 나 교육 받으로 간다"

"늦어?"

"한시간 짜리야"

"알겠어"

이후 카톡

"교육 끝나고 바로 올꺼지?"

"늦으면 안되 마치고 바로 와야되"

하는 식의 카톡이 계속옵니다.

지금 사는 지역에 친구들도 많이 없거니와, 평소에 제가 밖에 나가서 놀고 이런걸 좋아한다면 모를까

밖으로 나도는 스타일도 아니고, 항상 마치면 바로 집에가서 밥먹고 같이 놀다가 자고하는데

만나고 결혼까지 이제 2년..반. 이게 자꾸 쌓이니 저도 스트레스로 다가오네요

울컥하는 마음에 "내가 어디 샌적 있어? 업무적인 부분까지 너무 여러번 물으면서 확인하는거 아니냐, 내가 그렇게 못 미덥냐"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와이프도 그마음 아닌거 알지만 지금 하는 행동은 저를 의심하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더라구요.

대충 이런씩입니다. 저도 좀더 참았어야 했는데... 다행이 정말 어려운 분들 처럼 적자 까지는 아니지만 이미 매출이 많이 준 상황이고

계약해둔 아파트, 앞으로 자녀 출산 문제, 그리고 코로나가 계속 되면서 앞으로 일어날 다른 예측하지 못할 상황까지 생각하다보니

이게 저한테 또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것 같네요..

업무 시간에만 모두 처리할 수 있다면 싸울일도 없을텐데.. 시국이 이렇다보니 계속해서 다른걸 준비하지 않을수도 없고...

길었네요.

요약하면

1. 저는 업무에 시간을 과하게 투자.

2. 와이프는 일종의 의처증? 초기? 정도일까..

3. 어려운 시국에 따른 양방 스트레스 과다

시간지나면 해결된다지만.. 변수가 많은 시기다보니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