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밀어내기(?) 당한거 같은데 이런 경험 있으신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37

A 라는 상품을 주문했고 가구라서 업체에서 직접 배송해줬고

배송비는 배송기사님께 따로 드렸는데

주문은 제가 했고 저는 집에 없어서 와이프가 받고 설치하는거 지켜보았습니다.

제가 집에 가서 보니 상품 설명이랑 뭔가 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판매자의 다른 상품들을 찾아봤는데

B 라는 제품하고 비슷하긴한데 딱 그 제품은 아니었어요.

가구라서 냄새 빼느라 2~3일 정도 사용하지 않고 두고 있었고 다른 제품이 온건가 확인하고하느라

주말포함 약 5일 후에 상품 설명하고 이러이러한 부분이 좀 다른데 확인 좀 해달라고 문의글을 올렸어요.

그랫더니 판매자가 연락와서는 다른 제품이 배송되었고 배송된 제품은 C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A 제품으로 맞교환 하던가 그냥 C 를 사용하면 5만원 보상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C 는 판매자가 판매하는 상품들에는 없는 제품이었어서 제품에 대한 정보가 없었고

바로 결정하기 그래서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C 에 대해 검색해보니 약 4만원 싸게 판매중인 제품이더라구요.

근데 이 C 는 딱 1군데서만 판매를 하고 있었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A 가 최신 제품이고 B 는 그 전세대 C 는 그 전전세대 인거 같더라구요.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오래된 제품이고 가격 차이도 있고 해서

제가 그럼 10만원 보상해주면 C 를 그냥 사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배송비만 7만원이었던 제품이라 맞교환시 발생하는 배송비와

이미 배송되서 조립까지 다 해버린 제품이니 그 정도 금액이면 판매자 입장에서도

손해보는건 아니겠다 싶어서 그렇게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오가는 중에 계속 A 와 C 제품을 비교하게 되었는데

가만 보니 다른 구매자들 리뷰를 보니 저와 같이 C 제품을 받은 사진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제가 처음 문의글을 남기고 바로 연락와서 배송된 제품을 특정해서 C 라고 얘기한건

이미 C 가 발송된걸 알고 있었다는 얘긴거 같았습니다.

구멍가게 과자 하나도 아니고 몇 십만원짜리 가구인데 잘 못 나간걸 모르고 있었다는것도

말이 되지 않으니 별 말 없으면 그냥 넘어가고 연락 오면 교환해주던가 얼마 할인해주는걸로

무마하려고 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길게 얘기하기도 귀찮고 따지고 들면 싸움만되고 일이 커질꺼 같아서

그냥 10만원 보상해준다고 하면 그러고 말려고 했는데

오늘 연락와서는 그렇게는 안되고 그냥 원래 A 제품으로 맞교환 해줄테니

배송 받을 날짜를 정하라더군요;;

가구라서 배송받으려면 또 시간 약속하고 그 시간에 집에 있어야 하고

또 며칠 냄새 빼야 하고..

제 입장에서는 손해보는건데 이거에 대한 보상은 없고 그냥 맞교환 해준다니까

뭔가 손해보는 느낌도 들고

그것보다 재고 밀어내기 하려고 한거 같다는 느낌이 강해서

괘씸하기도 한데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

업체에서는 그냥 단순 오배송이라고 발뺌할 확률이 높을꺼 같고..

원래 제품 재배송 받아서 그냥 쓰거나

환불 요청하고 다른 제품을 사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얼마 안하는 제품이고 택배로 받고 그러는거면 그냥 넘어갈텐데

몇 십만원하는 가구고 시간 할애하고 그런거에 고의성까지 생각하니

어떻게 처리되더라도 그냥 넘어가고 싶진 않네요;

이런 과정과 상황, 제가 확인한 정황들을 판매 페이지에

리뷰나 문의글에 올리게 된다면 문제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