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가 스쿠데토(우승)에 보다 가까워졌다.
나폴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살레르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레키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19라운드 살레르니타나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나폴리는 16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0 고지를 밟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세리에A는 38라운드 체제다.
즉 19라운드는 반환점, 전반기의 끝이다.
딱 절반이 지나는 시점에 나폴리는 승점 50을 달성했다.
과거 유벤투스, 인터밀란 이후 세 번째다.
우승 확률도 높다.
우승 경쟁 라이벌인 유벤투스가 지난 21일 분식회계로 인해 승점 15 삭감 징계를 받았다.
3위에서 10위까지 추락했다.
2위 AC밀란까지 총 두 팀이 추격 중이었으나 한 팀만 남게 되며 심리적 부담을 덜게 됐다.
지금 경기력이라면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 보인다.
나폴리의 마지막은 1989∼1990시즌이다.
당시 故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맹활약해 나폴리를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
라이벌이 도와주고, 본인들도 잘하고 있어 올해 통산 세 번째 정상은 큰 변수가 아니면 현실이 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의 일원이 됐다.
곧장 맹활약 중이다.
이번 셀레르니타나전에서도 평점 7.9의 고평가를 받았다.
태클 성공 100%(2회 시도) 등의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 강점인 빌드업에서도 패스 성공 93%(146회 시도 136회 성공) 등을 자랑했다.
이런 활약이 계속 된다면 김민재는 이적 첫 해에 유럽 5대 빅리그를 경험하게 된다.
‘한국 전설’ 박지성 이후 12년 만이 될 수 있다.
과거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총 네 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마지막이 2010∼2011시즌이다.
김민재가 스쿠데토를 차지하면 12년 만에 한국인 빅리그 우승자가 나온다.
사진=나폴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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