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분' 손흥민, 시즌 3호 도움…토트넘, 풀럼 1-0으로 꺾고 2연패 탈출

손흥민(왼쪽)이 24일(한국시간) 풀럼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3호 도움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2연패를 끊어낸 토트넘(승점 36)은 1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9)를 다시 추격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격했다.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공격진을 꾸렸다.
2연패 분위기 속에 토트넘은 풀럼에 전반 내내 고전했다.
풀럼의 강한 전방 압박에 좀처럼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9분과 18분 연달아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으로 한숨을 돌렸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풀럼의 공격을 저지하다 경고를 받았다.

토트넘 케인(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4일(한국시간) 풀럼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풀럼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찾지 못하던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득점이 아닌 도움으로 팀에 기여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를 케인이 중앙으로 돌파하다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슛으로 그대로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이었다.
이로써 EPL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과 케인은 이 기록을 44골로 늘렸다.
또 케인은 구단 ‘레전드’ 지미 그리브와 함께 스토트넘 공식전 최다인 266골 고지에 올랐다.

후반은 양상이 달랐다.
풀럼이 볼 점유율을 높였으나, 토트넘의 수비 라인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토트넘은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한 뒤 빠른 역습으로 풀럼을 공략했다.
풀럼은 후반 29분 미트로비치의 헤딩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히찰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토트넘은 이따끔 찾아오는 공격 기회가 위협적이었다.
후반 33분 호이비에르의 헤딩을 다이어가 헤딩으로 떨어 뜨렸다.
이를 기다리던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풀럼은 후반 43분 솔로몬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요리스가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클루셉스키 대신 비수마를 투입해 수비 강화에 힘썼다.
결국 토트넘은 그대로 실점없이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겼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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