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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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전북 현대가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익숙한 스타들을 적으로 마주한다.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 J리그의 강호 비셀 고베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치른다.
전북은 앞선 18일 열린 16강전에서 대구FC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상대할 팀 고베는 J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팀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일본 국가대표인 오사코 유야, 유럽파 출신의 요시노리 무토, 사카이 고토쿠 등이 있다.
여기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고베에 합류한 무고사까지 버티고 있다.
무고사는 전반기엔 무려 14골을 터뜨린 후 기량을 인정받아 좋은 대접을 받고 고베로 이적했다.
이니에스타나 무고사도 무섭지만 국내 선수들의 비중이 더 크다.
한 두 명을 막는다고 될 팀은 아니라 전북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사코 유야와 이이노 나나세이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공격진에는 유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다”라며 고베 라인업을 경계했다.
올시즌 고베는 J리그에서 극도로 부진하다.
25경기에서 6승6무13패로 저조한 성적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리그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대로면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ACL로 무대를 옮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베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고, 16강전에서는 J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맞대결에서 3-2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J리그에서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다가 고베는 홈 어드밴티지까지 안고 있다.
여러 면에서 전북보다 고베가 유리하다.
전북도 물러설 수 없다.
올시즌 K리그1 우승 레이스에서 울산에 밀리고 있다.
원래 K리그1보다는 ACL 우승이 우선 순위였던 만큼 고베를 넘어 준결승에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8강에서 멈췄는데 올해는 보다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준결승에 올라 결승까지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관건은 체력이다.
전북은 지난달 30일부터 18일까지 약 3주 동안 6경기를 치렀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하필이면 외국인 선수 일류첸코가 이적하고 쿠니모토가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한 시점에 극한의 일정을 보내고 있다.
대구전에서도 연장 접전을 치른 만큼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회복과 훈련을 함께해야 하고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 훈련 시간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것 같다”라며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해 고베를 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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