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연고지서 선발전, 스쿼드 룰로 K리그 연계 강화…eK리그 새 단장

피시방 브랜딩 이미지.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eK리그가 새롭게 단장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통해 달라지는 eK리그에 관해 설명했다.
ek리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은 ‘FIFA 온라인 4’ 한국 최상위 리그다.
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이 공동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해 지난 2020년에 출범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까지 주로 온라인 행사로 구성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재가 사실상 해제된 만큼, 오프라인 행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K리그 구단 대표 선발전을 기존 온라인 방식에서 오프라인으로 바뀐다.
더욱이 구단 연고 지역 피시방에서 실시된다.
무엇보다 피시방의 위치가 K리그1 홈구장 근처다.
eK리그가 열리는 오전엔 선발전을 펼치고, 오후에는 K리그 경기를 관람할 계획을 세웠다.
구단과 지역 연고와 밀착하겠다는 프로축구연맹의 구상이다.
피시방을 찾은 유저들을 대상으로는 ‘피시방 무료 이용권’은 물론 선착순으로 K리그 티켓도 제공할 방침이다.

eK리그 2020 결승전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쿼드 룰’도 변경했다.
지난해 eK리그 클럽 디비전 본선에서는 리그 구분 없이 선수 구성이 가능하게 했다.
이른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등을 각자의 스쿼드에 포함할 수 있었다.
올해는 K리그 선수들만 대상으로 하는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토록 했다.
K리그 연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친숙함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eK리그가 국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로 뻗어나갈 조짐도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주도하에 아시아 클럽팀들이 참여하는 챔피언스리그 버전의 대회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
이미 AFC가 각국에 수요 조사를 요청하는 등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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