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황희찬. 사진=울버햄프턴 공식 SNS |
화려하게 돌아왔다.
황희찬(27·울버햄프턴)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교체 투입됐다.
값진 동점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프턴은 아쉽게 1-2로 석패했다.
부상 복귀전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5일 리버풀전 도중 몸에 이상을 느꼈다.
전반 42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회복까지 약 4~5주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처음이 아니다.
2017~2018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햄스트링을 다쳐 약 두 달 동안 결장했다.
2021~2022시즌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도 다리를 부여잡았다.
지난해 열린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또 부상이 도졌다.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빠르게 회복해 조별리그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선보이며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소속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려 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멈춰 섰다.
이번에도 자축포로 복귀전을 장식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다니엘 포덴세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곧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을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해 1-1을 이뤘다.
올 시즌 EPL 개인 첫 골이다.
지난해 2월 25일 아스널전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EPL에서 득점을 올렸다.
지난 1월 8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버풀전 이후 2개월여만의 득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완전히 미소 짓진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34분 상대 미구엘 알미론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1-2로 고개를 떨궜다.
승점 27(7승6무14패)로 13위를 유지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성적이 좋지 않다.
지난 5일 토트넘을 1-0으로 꺾고 기세를 높이려 했으나 실패했다.
반면 뉴캐슬은 2연패를 끊어냈다.
승점 44(11승11무3패)로 5위에 자리했다.
4위 토트넘(승점 48·15승3무9패)과의 격차를 승점 4로 줄였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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