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브라질 축구선수 펠레의 두 딸과 손자는 이 월드컵 3회 우승자가 COVID-19로 인해 악화된 호흡기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화요일에 병원에 입원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들은 82세인 그에게 죽음의 위협이 임박한 상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일요일 밤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켈리와 플라비아 나시멘투, 아르투르 아란테스 두나시멘투는 호흡기 감염에서 완전히 회복되면 펠레는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게 언제일지는 가족도 병원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펠레는 현재 항암치료도 받고 있다. 

 토요일, 병원 측은 펠레의 감염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의 몸 상태가 지난 24시간 동안 악화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그들은 일요일에는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는 아프고 늙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펠레는) 폐 감염때문에 병원에 있는 것이며, 그의 상태가 회복되면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TV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켈리 나시멘토가 한 말이다. 그녀는 미국에 살고 있기에 인터뷰는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현재 그는 병원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녀가 덧붙인 말이다. 

 세계적으로 펠레로 알려진 이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는 2021년 9월에 대장 양성 종양 제거수술을 받았었다. 이것이 전이되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가족도 병원도 밝히지 않고 있다. 

 플라비아 나시멘투는 인터뷰에서 펠레는 아직 대장암에서 낫지 않았지만, 암에 계속 맞서싸우기 위해 의사들이 약물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생의 마지막에 있으며 현재 고통 완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하는 건 정말로 옳지 않은 일입니다. 여러분들,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의 말을 믿으세요." 그녀의 말이다.

 "그는 중환자실에 있지도 않으며, 일반 병실에 있습니다. 생명이 위험한 상태가 아니라 치료 중입니다."

 일간지 폴라 데 상파울루는 토요일 보도에서 펠레의 화학요법이 효과가 없는 상태이며, 의사들은 그를 완화 치료로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AP는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아르투르 아란테스 두나시멘투는 펠레와 전화로 이번 월드컵 경기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이는 82세의 펠레가 입원중에도 완전히 의식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펠레의 손자는 자신의 조부가 브라질의 최근 2경기, 그러니까 1-0으로 승리한 스위스전과 후보들을 투입했지만 1-0으로 패한 카메룬전에 네이마르가 출전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월요일에 열리는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하며, 이 경기에 네이마르가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아르투르 아란테스 두나시멘투는 지난 며칠동안 세계 전역에서 쏟아진 찬사에 펠레가 감동했다고 전했다. 토요일 이래로 그가 헌신했던 클럽인 산투스의 수백명의 팬들은 이 위대한 축구 선수를 위해 공물을 바치면서 밤샘 기도를 하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에 참여 중인 팬들, 선수들, 감독들 또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의 쾌유를 빌고 있다. 

 "사람들이 저에게 (펠레가) '평안하게 잠드시길(rest in peace)'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런 날은 올 겁니다. 하지만 그게 오늘은 아닙니다." 아르투르 아란테스 두나시멘투의 말이다. 

 "그의 몸상태는 좋아질 것이며,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는 브라질이 6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보시게 될 겁니다."

 펠레는 브라질의 1958, 1962, 1970년 월드컵 우승에 일조했으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92경기에 출장하여 77골을 넣었다. 이는 여전히 브라질 대표팀 최다 득점 1위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