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는 팬이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다.
프로축구 K리그는 존재의 이유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만든 이유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9일 주간 브리핑을 통해 2022시즌 2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구단별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K리그1, K리그2 총 23개 구단이 어떤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했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왜 만들어졌나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지난 2013년에 만들어졌다.
리그 슬로건 ‘Talk about K LEAGUE’을 발표하면서 ‘팬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K리그를 만들자’는 취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한 구단을 시상하기 시작했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K리그가 유일하게 팬 서비스 우수 구단에 대한 시상을 했다.
축구라는 종목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4강 신화 특수 덕에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프로 종목에선 프로야구에 밀려 2인자다.
K리그는 야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팬들과 스킨십하기로 결정, 보다 가까이서 소통하는 데 주력했다.
각 구단들에 동기부여를 더하기 위해 팬 프렌들리 클럽상이 탄생했다.
◆매 시즌 발전하는 중
올해로 10년 차를 맞아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했고 2022시즌부터는 선정 방식도 바꿨다.
이전까지는 연맹 출입 매체 팀장들의 투표 100%로 선정됐다.
하지만 객관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연맹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마케팅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 심사를 하여 총 40점 만점으로 평가 실시한다.
1차 평가 결과 K리그1, K리그2 각각 상위 5개 구단들이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차 투표는 기자단 투표(40점), 팬 투표(20점)로 이뤄진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팬들이 직접 참여하며 그 의미를 더한다.
2022시즌 1차 시상 당시에는 K리그1 울산현대와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2차 시상은 10일 심사위원회 심사를 시작으로 18일 팬 투표까지 진행해 시상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잘한 것에 대한 칭찬’이 따르는 만큼 K리그 구단들도 적극적이다.
엄연히 상벌규정에 명시돼 있는 시상인 만큼 연맹 예상대로 각 구단에 새로운 활력 요소로 자리 잡았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 담당자는 10일 “(아주 크게는 아니지만)팬 프렌들리 클럽상의 진행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담당자로서 체감할 정도다.
각 구단들이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는지 따로 물어볼 정도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구단의 경우, 수뇌부로부터 마케팅 비용을 더 확보하기 위한 좋은 명분이 돼 더 노력하는 듯하다”며 “상을 받기 위해 한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이 상이 있기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