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딱 기다려!’
손흥민(30)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으로 가는 길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을 만났다.
토트넘의 2022∼2023 UCL 16강 상대가 정해졌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조추첨 결과, 세리에A 디펜딩챔피언 밀란을 만난다.
내년 2월 15일 1차전을 치른 후 3월 9일 2차전을 소화한다.
합계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8강 티켓의 주인공이 된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10일 노팅엄포레스트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에도 나설 수 없지만 내년에 열리는 UCL은 이야기가 다르다.
추가적인 부상만 없다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UCL에서 이전과 같은 컨디션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에겐 아쉬움이 남는 대회라 그 의미는 배가 된다.
토트넘은 지난 2018∼2019시즌 UCL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같은 EPL 구단인 리버풀이었다.
손흥민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였고 박지성 이후 한국 선수 사상 두 번째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드는 선수가 나오는 듯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무너졌고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은 대진이 좋다.
밀란은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이다.
하락세를 걷는 듯했지만 지난 시즌 우승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2위를 구가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밀란을 상대로 전적이 좋다는 점이 기대요소다.
세리에A에서 족적을 남긴 콘테 감독은 10승3무1패로 밀란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도 밀란을 상대한 UCL의 기억이 좋다.
2010∼2011시즌 밀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10년 전 결과지만 상대 전적은 무시할 수 없다.
한편 UCL 16강에 나서는 또 다른 한국인 김민재(26·나폴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를 만난다.
내년 2월 22일, 3월 16일 맞대결을 벌인다.
분위기, 전력을 고려했을 때 나폴리의 승리가 유력하다.
어쩌면 8강에서 코리안더비가 펼쳐질 수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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