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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실패에도 자리 얻은 황선홍 감독…4년 만의 대전 복귀,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다 [단독 그 후]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황선홍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마지막 명예회복 기회를 얻었다.

대전 사정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 구단은 차기 사령탑으로 황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스포츠서울 5월31일 온라인 단독보도> 이미 감독 개인, 구단, 모기업과 협의가 마무리됐다.
3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황 감독의 대전 복귀가 확정됐다.
올림픽대표팀을 이끈 복수의 코치도 대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4년 만의 대전 복귀다.
그는 대전이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2019년 말 초대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결말은 ‘최악’이었다.
구단 수뇌부와 갈등,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2020년 9월 중도 하차했다.
그해 팀은 1부 승격에도 실패했다.

대전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지만, 황 감독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맡아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며 재기했다.
3월에는 A대표팀을 맡아 위기를 수습해 호평받았는데,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해 8강에서 탈락해 한국 축구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 달성에 실패해서다.

사실상 지도자 경력이 끝날 상황에 대전이 손을 내밀었다.
대전은 지난 5월 이민성 전 감독과 결별했다.
이 감독은 개막 후 줄곧 강등권, 하위권에 머문 탓에 서포터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았다.
결국 빠르게 사임했다.
대전은 신속하게 후보군을 만들어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나섰다.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설기현 전 경남FC 감독 등을 후보에 올리고 실제로 접촉했다.
검토, 협상 단계를 거쳐 구단에서 낙점한 후보는 설 감독이었다.
한 관계자는 “구단에서는 설 감독을 후보로 정해 모기업에 올렸지만, 모기업에서는 황 감독을 원한 것으로 안다”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기업에서도 2020년 수뇌부와 마찰을 겪으며 황 감독이 상처 받은 것을 인지하고 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련의 과정을 거친 대전은 차기 사령탑으로 황 감독을 확정했다.

여론은 부정적이다.
이유를 막론하고 대전에서 한 번 실패했고, 불과 2개월 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커리어에 상처를 입었다.
강등 위기에 놓인 대전 소방수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대전 서포터는 온, 오프라인을 통해 대전의 결정을 비판하고 항의하고 있다.

결국 황 감독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가능성은 있다.
아직 중위권과 차이는 크지 않다.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아 있는 만큼 중반부터 전열을 정비하면 1부 잔류 목표를 그릴 수 있다.
당장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건 오직 황 감독의 능력이다.
4년 전과 다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야 현재 여론을 뒤집을 수 있다.

만에 하나 황 감독이 대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대전은 2부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황 감독 역시 U-23 대표팀에 이어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커리어의 오점이 된다.
사실상 지도자로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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