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과 동일한 라인업, 김기동 감독 이호재, 선발 기용도 고려했지만…[현장인터뷰]

포항 김기동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이호재, 선발 기용도 고려했지만…”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2023 K리그1 2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개막전에서 대구FC를 3-2로 꺾었다.

특히 개막전에서는 후반 교체로 투입된 공격수 이호재가 멀티골을 쏘아 올려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호재는 1라운드 MVP에도 올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개막전 이후에도 평가전을 했는데 호재가 득점했다.
확실히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선발 기용을 고민했다”고 말하며 “제카도 몸상태를 끌어 올려야 해서 개막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짰다”고 답했다.

개막전에서 승리했지만, 김 감독은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
그는 “ 개막전에서 완벽하지 않았다.
부족함도 많았다.
1~2선 선수들이 바뀌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고쳐나갈 부분 있다.
계속해서 맞춰나가고 있다”라며 “첫 경기에서는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시즌까지 포항에서 함께 했던 이광혁을 적으로 상대한다.
인터뷰 전 이광혁과 만났다고 한다.
김 감독은 “광혁이는 항상 위협적인 선수다.
광혁이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적으로 만나는 건 부담스럽다.
집중력을 갖고 잘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적장인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포항이 동계 전지훈련 때에는 잘하지 않았는데, 개막전을 보며 확실히 달랐다는 말을 했다.
김기동 감독은 “1차 전지훈련이 끝나고 제주에서 첫 평가전 할 때 김도균 감독이 왔다가 간 것으로 안다”라며 “1차 전지훈련 때 체력적인 면을 신경 썼다.
경기 감각은 상당히 떨어져 있던 시기다.
우리가 못 했던 경기를 잘 봤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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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과 동일한 라인업, 김기동 감독 "이호재, 선발 기용도 고려했지만…"[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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