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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현대가더비’ 승자 없었다…1-1 무승부 전북-울산, 4강 티켓 향방은 2차전으로[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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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3-05 21:16
조회수 106

[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 기자] 첫 ‘현대가더비’ 승자는 없었다.

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12일 자리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전반 3분 만에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수빈이 후방에서 완벽한 침투 패스를 했고, 이동준이 그대로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뛰어들던 송민규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송민규는 이적 후 처음으로 울산 HD를 상대하는 김태환과 기쁨을 나눴다.

울산은 점차 볼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전북이 다시 잡았다.
전반 22분 수비수 이명재가 침투하던 이동준에게 파울했다.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티아고가 키커로 나섰는데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속였으나 슛은 크로스 바를 강타했다.

이후에도 전북이 울산을 강하게 밀어 붙였다.
전북은 특히 미드필더 이수빈의 침투 패스가 여러 차례 통하며 기회를 창출해냈다.
울산은 전북의 강한 압박에 밀려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공격 전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전북 수비수 박진섭의 미스를 엄원상이 오른발 슛까지 연결했으나 전북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교원을 넣었고, 울산은 아타루와 김민우를 동시에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5분 코너킥에서 황석호의 헤딩 슛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17분 문선민 대신 안현범을 투입했다.
전북도 김민혁 대신 마틴 아담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마틴 아담의 중거리 슛이 전북 골키퍼 김정훈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울산이 후반 3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담 쪽으로 향한 공이 뒤로 흘렀다.
이를 정태욱이 걷어낸 것이 이명재 앞에 떨어졌다.
이명재는 김태환을 제친 뒤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34분 주민규를 빼고 이동경을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29분 이재익의 패스 미스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1분 뒤 전북도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기회를 맞았으나 왼발 슛이 허공을 갈랐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를 빼고 비니시우스까지 넣었다.
하지만 추가골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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