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ESPN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회장 겸 구단주(오른쪽). ESPN 뉴스 영상 캡처 |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가 미국 프로축구 리그(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마이애미의 데이비드 베컴(48) 회장 겸 구단주가 수개월 전 언론 인터뷰에서 메시를 극찬한 사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베컴 회장은 지난 2월 2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 중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자 망설임 없이 “메시”라고 답했다.
그는 “메시를 매우 좋아하는 많은 이유가 있다.
그는 위대한 선수고,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라며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자유자재로 공을 다루는 모습들은 모두가 그를 좋아하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지난 월드컵에서 조국에 우승컵을 안겨줬다”며 “그에게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런 선수를 지켜보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현재 마이애미는 메시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구단 인스타그램 계정에 메시의 이름에서 ‘e’만을 뺀 ‘M ssi’라는 이미지를 영상으로 내보내며 이적을 사실상 공표한 상태다.
앞서 메시는 이달 계약이 만료되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리그앙)과 재계약하지 않으며 이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 라리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의 알 힐랄 등과 연결되며 이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8일(현지시간) 스페인 신문 스포츠 앤드 문도 데포르티포와의 인터뷰에서 “MLS 마이애미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밝히며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람들은 메시가 마이애미 입단을 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베컴의 당시 인터뷰 영상을 찾아 “베컴과 메시 다 좋아”, “베컴이 이제서야 꿈을 이루게 됐네” 등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한편 베컴은 2013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뒤 인터 마이애미의 창단에 관여하기 시작했고, 구단이 설립된 2018년 회장 겸 공동 구단주로 취임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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