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1골1도움' 대구, 수원 2-1로 꺾고 잔류 9부 능선 넘었다[현장리뷰]

대구 세징야가 12일 수원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 고재현(가운데)이 12일 수원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에이스 세징야가 대구FC를 구했다.

대구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세징야의 1골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4연승에 성공한 대구(승점 44)는 사실상 잔류를 앞뒀다.
8위까지 도약한 대구는 10위 수원(승점 38)과 격차가 2경기 차인데, 다득점에서도 47-38로 앞서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잔류한다.
반대로 수원은 승강 플레이오프(PO)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강등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최원권 대구 감독 대행은 경기 전 “전쟁”이라고 말했고, 이병근 수원 감독은 “우리가 더 절박하다”고 소리쳤다.
그도 그럴 것이 대구가 이날 승리한다면, 사실상 강등권 탈출에 9부 능선을 넘는 셈이었다.

경기는 치열했다.
전반 3분 만에 수원 수비수 고명석이 정치인을 막다 경고를 받았다.
전반에는 대구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1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고재현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20분 대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세징야가 받았다.
이후 자신에게 몰린 수원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반대쪽에 있던 고재현에게 패스했다.
고재현이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3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안병준이 헤딩 슛 했다가 골대를 벗어난 게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수원은 전반에 유효 슛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석종과 박상혁을 빼고 사리치와 마나부를 투입했다.

수원 안병준(가운데)이 12일 대구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초반 수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진우와 마나부의 헤딩 슛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5분 동점골이 나왔다.
이기제의 코너킥을 안병준이 헤딩으로 연결해 대구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후반 13분 정치인 대신 이근호를 넣었다.
후반 17분 수원은 전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으나,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대구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홍철의 크로스를 세징야가 헤더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구는 수비수 김우석을 투입해 잠그기 모드에 돌입했다.
수원은 불투이스를 최전방으로 배치해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대구 골문을 열지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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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1골1도움' 대구, 수원 2-1로 꺾고 잔류 9부 능선 넘었다[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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