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이라는 호칭을 붙였던 것이 부끄러울 정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극되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알 나스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알이티하드에 1-3으로 졌다.
리그 우승을 다투는 상대를 만나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직접 골을 넣어 분위기를 반전하려고는 했으나 상대를 넘지 못했다.
이날 침묵한 호날두는 리그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23일 첫 리그 일정에서 침묵한 데 이어 이날 경기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골이 없는 건 아니다.
지난 20일 알 나스르와 알힐랄 연합 올스타팀의 일원으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과의 친선 경기에선 두 골을 넣은 바 있다.
그 기세를 리그 일정까진 잇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는 한 때 리오넬 메시(36·PSG)와 함께 신계 선수로 불렸다.
그러나 빠른 하락세를 걷고 있다.
유럽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과거 자신이 변방 취급을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으나 이 역시 녹록지 않다.
침묵이 더 길어지면 호날두를 향한 물음표는 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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