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12.13. gold@newsis.com |
‘EPL 누비는 SON!’
손흥민(30)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로 출국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까지 대표팀 주장의 임무를 다했다.
대한민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남겼다.
16강에서 브라질에 패배했지만 ‘알라얀의 기적’을 쓰며 한국 역사상 두 번째 원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그는 지난달 2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왼쪽 안와 골절 부상을 입었다.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빠르게 수술대에 올라 그라운드를 누볐다.
예상과 달리 조별리그 1차전인 우루과이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다.
특수 제작된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마스크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상 여파로 2021∼2022 EPL 득점왕의 위용을 모두 보여주진 못했다.
다행히 지난 3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결승골에 완벽한 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해당 골로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지난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탈락으로 울었던 손흥민은 세 번 도전 끝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영광을 뒤로한 채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가진 만찬까지 약 3주 동안 이어진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EPL 무대로 돌아간다.
토트넘은 현재 2022∼2023 EPL 리그 4위다.
상위권을 위해선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남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부상 회복에 전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복귀 후 첫 공식 일정은 26일 브렌트퍼트와의 리그 경기다.
22일 니스(프랑스)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되찾을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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