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하(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2.12.05. livertrent@newsis.com |
‘월드컵의 재미!’
이보다 완벽한 반대가 있을까. 창 그 자체인 프랑스와 방패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모로코가 ‘꿈의 무대’에서 격돌한다.
프랑스와 모로코는 15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양 팀의 색깔은 명확하다.
프랑스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있다.
음바페는 8강전까지 총 5골로 득점 부문 1위다.
여기에 ‘와인 플레이어’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가 힘을 보탠다.
지루는 농익은 경기력으로 음바페와 함께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한다.
또 우스만 뎀벨레(25·FC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창의성을 가미할 예정이다.
모로코는 이들을 ‘완벽한 조직력’으로 저지할 계획이다.
아치라프 하키미(24·PSG), 누사이르 마즈라위(25·바이에른 뮌헨) 등이 버티고 있는 철의 백포 라인이 가동된다.
여기에 하킴 지예흐(29·첼시), 소피앙 암라바트(25·피오렌티나) 등이 많은 활동량으로 공수 여러 방면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 모로코 아슈라프 하키미가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2022.12.06. xconfind@newsis.com |
반대되는 특징뿐 아니라 국가의 역사적 배경으로 인한 ‘식민지 더비’라는 점도 이목을 끈다.
모로코는 8강에서 무너트린 스페인뿐 아니라 4강 상대인 프랑스에게도 오랜 기간 지배를 받았다.
아픈 역사를 그라운드에서 갚아주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과를 어떻게 전망할까. 한국의 16강을 예측해 국내에서도 ‘인간 문어’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영국 매체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프랑스의 승리에 한 표를 던졌다.
그는 프랑스가 2-1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모로코는 빠른 속도로 역습하지만 (프랑스전에선)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다.
프랑스는 순조로운 경기를 하고 있고 기회가 오면 늘 무자비하게 상대를 몰아친다”며 “모로코가 이제는 작별 인사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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