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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가을 마사’가 돌아왔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일본인 공격수 마사는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대전은 모처럼 2연승에 성공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가겠다는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지난해 후반기 팀에 합류해 에이스로 활약했던 마사는 최근 부진했다.
지난 5월9일 김포FC전 이후 무려 17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최근 6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력,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출전 시간도 들쭉날쭉했다.
공격 자원이 많은 대전에서의 입지가 좁아지는 분위기였다.
경기 전 이민성 대전 감독은 “마사는 늘 기대하는 게 많다.
스스로 노력도 하고 있다.
하지만 부담감, 컨디션 문제 때문인지 경기력이 안 나오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마사는 초반에도 경기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쉽지 않은 경기에서도 마사는 결정적인 순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힘이 됐다.
전반 31분 아크서클 정면에서 이현식이 내준 패스를 받은 마사는 부드러운 터치 이후 간결하게 왼발 땅볼슛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애 구석을 찔렀다.
경남이 공세를 펼치던 시점에 대전이 리드를 잡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기세를 올린 마사는 전반 추가시간 윌리안의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잡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대전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에도 마사는 가을에 맹활약하며 대전을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에도 가장 중요한 시기에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 감독도 “마사가 득점을 해 좋다.
다만 더 나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볼을 적극적으로 받아 연결하는 패스를 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는데 경기를 하면서 페이스를 잘 찾아갔다.
지난해의 마사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마사는 자신을 더 채찍질 했다.
그는 “솔직히 최근 좋지 않았다.
거의 4개월간 골을 넣지 못했다.
그 기간에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정답은 나왔다.
역시 저는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제 능력을 분석했다”라며 화려하게 플레이하기보다 자신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마지막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선수로서 감독님에게도 미안했던 마음이 있다.
또 해야 한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결과는 알 수 없다.
여러 중요한, 해야 할 일을 잘 하려고 한다”라며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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