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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71)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지분을 25% 인수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랫클리프가 회사 지분을 25%까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랫클리프는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한 맨유의 클래스B 주식 25%, 클래스A 주식의 최대 25%를 인수하게 된다.
 랫클리프는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다.
거래는 프리미어리그(PL)을 포함한 관련 절차를 거쳐서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랫클리프는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 3억 달러(약 3909억원)를 별도로 투자할 예정이다.
맨유는 지난 2005년 미국 스포츠 재벌인 말콤 글레이저에게 인수됐다.
지난해 글레이저 가문은 "클럽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사실상 매각을 선언했다.
이번 랫클리프의 지분 인수도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에서 손을 떼는 과정의 일환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PL에서 9승 1무 8패로 8위에 그치고 있다.
랫클리프는 "'로컬 보이'이자 클럽의 평생 후원자로서 계약에 합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모두 맨유가 잉글랜드, 유럽, 세계 축구의 정상에 오르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랫클리프는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페일스워스 출생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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