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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2028년까지 동행한다.
울버햄프턴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 장기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이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헌신을 약속했다"며 "계약을 12개월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팀 내 최다 골을 넣으며 울버햄프턴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EPL 16경기ㆍ리그컵 1경기)에서 9골(정규리그 8골)을 넣었다.
팀 득점 2위인 마테우스 쿠냐(5골)보다 4골 더 넣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현지 소식통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황희찬은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들과 동등한 수준의 금액으로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진다.
황희찬의 연봉은 종전의 3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팀 내 최고 급여를 받는 선수 파블로 사라비아는 1주일에 9만파운드(약 1억5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존 황희찬의 주급은 3만 파운드 수준이었다.
황희찬은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형제들처럼 느껴지는 팀 동료들이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울버햄프턴에 머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팀 동료, 스태프, 가족, 팬들에게 그저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좋은 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고 울버햄프턴의 모든 것이 놀랍다"며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고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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