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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김지수(18)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브렌트퍼드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2 성남FC에서 활동한 김지수가 계약 기간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금주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B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던 김지수는 이로써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에 이어 역대 열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아직 A대표팀 경험이 없지만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해외 선수에게 잉글랜드 진출의 문호를 넓혀주는 쪽으로 취업허가증(워크퍼밋) 규정을 개정하면서 EPL 무대를 밟게 됐다.
2004년 12월생인 김지수는 한국 축구의 수비 유망주다.
키 192㎝, 몸무게 84㎏의 건장한 체격에 축구 지능도 높아 '제2의 김민재'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성남FC를 통해 데뷔해 열아홉 경기를 뛰었다.
성남이 K리그2로 강등한 올 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한 경기에 나섰다.
새 둥지인 브렌트퍼드는 지난 시즌 EPL에서 9위를 기록한 구단이다.
필 길스 디렉터는 "이번 여름 유럽 이적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전도유망한 선수"라며 "최근 끝난 U-20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우리 구단의 큰 신뢰를 얻었다"고 영입 이유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B팀에서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다른 B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실력에 따라 1군 팀에 합류해 훈련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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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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