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4세 이하(U-2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엄원상. 대한축구협회 제공 |
24세 이하(U-2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과 2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선수 3명을 부상으로 잃었다.
3명 모두 중국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경기 운영으로 발목이 꺾이는 등 중상을 당한 상태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U-24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15일과 19일 두 번에 걸쳐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평가전을 치렀다.
진화 스타디움은 이번 대회의 남자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중 하나다.
이번 2연전에서 황 감독은 1, 2차전 선발 명단을 다르게 꾸리며 실험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중국은 두 경기에서 마치 본 대회에 나선 것처럼 모두 시종일관 거친 모습을 보였고, 이는 결국 한국 선수들의 부상으로 이어졌다.
1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공격수 엄원상(울산)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중국의 거친 태클에 발목이 꺾이는 큰 부상을 당하며 후반 24분 교체됐다.
엄원상은 결국 조기 귀국했다.
한국 선수들의 부상은 2차전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선발 출전한 공격수 조영욱(김천)이 전반 19분만에 경합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교체됐고, 후반 10분에는 미드필더 고영준(포항)이 중국 선수에게 다리를 깔리며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와야 했다.
그 밖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고재현(대구)은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발목을 노리는 중국 선수들의 태클로 위험천만한 순간을 맞이했다.
정우영은 전반 15분 태클로 발목이 차여 구르다시피 하며 쓰러져 2분 간 치료받은 끝에 간신히 일어섰고, 고재현도 전반 22분 발목 부위에 깊은 테클을 당해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고재현에게 태클을 가한 중국 선수는 중국 주심에게 옐로 카드를 받았다.
황 감독은 2차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2차전은 승패도 중요했지만 선수단 구성을 실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적응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선수풀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며 “좋은 스파링이었지만 부상자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부상당한 선수들의 회복을 기원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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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U-23 아시안컵에서 3대0으로 망신당할때의 생각이 나더라구요.
선수들 군면제가 걸리고, 선수생활이 걸린 중요한 시기인데, 무전술에 선수보호는 하나도 생각하지도 않는 이런 감독이 계속 감독직을 유지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휴우.